14주년을 맞이한 장애여성공감 회원총회

올해의 시작을 즐겁고 힘차게! 14주년을 맞이한 장애여성공감의 회원총회

 

진경(장애여성공감 활동가)
 
며칠 전 대대적으로 공간을 정리하고, 배치를 다시하고 대청소를 한 덕분에 한층 쾌적하고 넓어진 교육장에서 장애여성공감 제11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부터 의결권을 가진 정회원 뿐만 아니라 후원회원분들, 공감의 활동을 지지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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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전문 MC이신 이진희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사단법인이 되고 나서 처음 맞는 총회였죠. 배복주 대표님의 인사말이 끝난 후, 바로 성원보고가 있었는데요. 정회원 72명 중에 30분이 참석해주셨고 위임장으로 대신한 분이 15, 45명으로 정족수를 넘어 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그리고 비회원으로 공감활동에 지지를 보내시는 분들이 총 13분 참석하셨습니다.
 
올해 총회의 첫 이벤트는 사진으로 보는 ‘2011년 공감 활동사였습니다. 1년 동안 역동적이고 촘촘하게 진행된 공감의 활동을 사진을 통해 다 같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중간 중간 빵~ 터지게 하는 사진들도 있었고, 다들 유쾌하고 흐뭇하게 사진을 감상했습니다.
 
본격적인 2011년 활동보고는 각 센터별로 이루어졌는데 사무국은 올해 법인 전환과 그 이후 사무, 행정, 회계의 원칙을 잘 마련하는 것에 주력했으며 장애여성캠프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켰습니다. 성폭력상담소는 10주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였는데 하반기에 도가니 사태가 터지면서 그에 대한 대응으로 정신이 없었지만, 자조모임의 아름다운 합창으로 10주년 행사를 잘 마무리 했구요. 숨센터는 올해도 독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여성들을 만났고, 2기 장애여성학교를 알차게 진행했으며 활동지원법 제정으로 제도의 문제점과 싸우는 동시에 현장의 정신없는 상황들에 대처해나갔던 시간이었습니다. 예비 사회적 기업 2년차를 맞았던 춤추는허리는 배달공연 <거북이 라디오2>를 제작했고 현대무용 워크샵, 장애인가족워크샵,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성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공감 내부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연대활동에도 함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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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올해도 짧은 시간에 다 돌아보기에 숨이 벅찰 정도의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구요. 안건논의 시간이 되자, 배복주 대표님이 2012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및 정관 개정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의로 승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총회의 하이라이트. 감사패 증정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공감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회원 활동을 해주신 분에게 돌아가는 감사패, 올해 수상자는 따뜻한 미소와 활기찬 성격의 백현정 회원님이었습니다. (박수~~..)

 

또 올해부터는 공감을 지지해주시는 고마운 후원회원분들께도 감사패를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공감의 최연소 후원자인 김승연, 김태연 자매분이 받게 되었구요. 아쉽게도 총회에는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이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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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 증정이 끝난 후에는 공감 활동가들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신임 활동가들이 몇 분 있어서 새로운 얼굴들도 만날 수 있었죠. 서기보고를 끝으로 폐회 선언을 했고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총회. 하지만 활동가들이 준비한 막판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개그콘서트 위대한 유산코너를 패러디한 공감의 위대한 유산을 만들어보았죠. 예전 거리 문화제인 난장’, 공감의 역사를 함께 했던 활동가들, 오프라인 소식지 등 정말 위대한 유산이 많더라구요. 사실 참여자들 중에서는 공감의 오래전 과거를 모르는 분들도 많아서 공감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엄청난 몰입도를 보여준 사무국장님의 개그 연기가 너무 웃겨서 다들 박장대소, 총회 끝난 후에도 개그의 여운에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그 콩트가 끝난 후에는 영란 쌤의 노래 공연과 활동가들의 어설픈 율동이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작년 상담소 10주년 때 만들었던 노래 <그런 세상>을 다 같이 부르면서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맛있는 전과 샌드위치, 김밥, 떡 등으로 풍성했던 먹거리와 함께한 수다 뒷풀이도 즐거웠습니다. 내년 총회는 공감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되겠죠? 그 날을 기대하면서 1년을 또 열심히 움직여 보아요~^^

공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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