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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웹소식지 회원이야기- 조금씩 하나씩 올라가는 중

  • 공감관리자
  • 작성일시 : 2015-02-27 12:47
  • 조회 : 794

 
 
 
이달의 회원
 
1998년 공감이 창립한 이래 수많은 회원, 후원회원, 활동가들이 이 터전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활동이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과 다르게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 만나뵙는 활동을 게을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웹소식지 부터 공감과 함께 해오신 회원님들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궁금한 얼굴, 보고 싶은 얼굴 조금만 기다리세요~ 열심히 찾아 가겠습니다.
 
조금씩 하나씩 올라가는 중
서연(mu_ul)
 
“경보”씨는 장애여성공감(이하 공감)의 회원이면서, 장애여성극단 춤추는허리(이하 춤허리)의 배우이다. 공감의 시간을 기록한 사진들을 살펴보면, 경보씨의 지난 시간을 조금은 되짚어 볼 수 있다. 공감에서 활동한 초창기부터 춤허리배우로서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경보씨를 만날 수 있다. 그런 경보씨의 카톡 대화명은 “연극은 내 인생^^” 이다. 장애여성공감의 회원이자 춤허리 소속배우인 경보씨에게 공감과 연극은 무엇인지 궁금해져,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Q. 최근 카톡 프로필의 대화명이 인상적이네요. “연극은 내 인생”. 작년 11월에 연극 “이사”를 마쳤는데, 특히 경보씨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담당자 외 집주인등등의 역할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많이 주셨지요. 누군가를 연기한다는 것의 의미는 클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카카오톡의 “연극은 내 인생”이란 대화명이 궁금해졌어요.
 
‣ 제가 연기에 관심이 있었어요. 춤허리에서 연극하는 아는 언니가 공연을 소개해줘서 보고 연기가 하고 싶어졌어요. 그때 시설에서 살았는데, 연기하고 싶어서 공감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여자는 밤에 위험하니까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포기할 수는 없고. 그러면 ‘나가서 하자’ 했어요.
 
그리고 활동보조를 계속 받을 수 없을 수도 없는데, 언어장애가 심하면 장콜(장애인콜택시)를 부를 때도 힘들어요. 그런데 연기하면서는 발음연습도 할 수 있어요. 발음이 잘 안되서 속상하지만, 그러지만 말고 내가 발음연습을 계속해야 겠다. 난 연기로 계속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Q. 일상 속에 많이 묻어 있네요. 어려운 점을 연기로 승화시킨 부분이 있군요. 춤허리 활동은 몇 년 동안 하셨어요?
 
‣ 한 7년? 중간에 한번 쉬기도 하고.
 
Q. 춤허리 활동을 하면서 일어난 변화는 무엇일까요?
 
‣ 맨 처음에는 힘들게 연습하고, (사람들과) 싸우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는데. 일 년 동안 한번 쉬면서 생각한 게 ‘사람 관계라는 게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니까 너무 내가 ‘포기할까, 말까’ 생각하는 게, 포기한다면 자신감도 없고 사람들 앞에서 창피하고.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할 것 같아서.... 그래서 지금은 (연기가) 조금씩 하나씩 올라가고 있어요.
 
Q. 춤허리 연극의 특징은 배우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토대로 극을 만드는 것이지요. 경보씨의 삶에서 연극으로 표현하고 싶은 주제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저는 같이 동거하는 것보다 혼자 사는 게 편해요. 같이 살면 싸우고 신경 쓰고 잠도 편하게 못 자는데... 그래서 혼자 사는 것과 동거하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요.
 
Q.오랜 공감 회원 지속해 온 만큼, 공감에 대한 마음도 남다를 것 같아요. 공감은 경보씨에게 어떤 곳인가요?
 
‣ 여기 오면 편해요. 어디가면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싶은데 (들어줄) 사람들이 있고, 맘 편히 표현할 수 있어서 내 집 같아요.
 
Q. 연초이기도 해서, 웹소식지를 읽는 분들께 덕담 한 마디 부탁드려요!
 
‣ 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공감이 없어지지 않고 끝까지 있었으면 좋겠어요.
 
 
 
경보씨에게 공감과 춤허리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인 것 같았다.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면서, 경보씨에게 남겨진 것은 어쨌든 나아진다는 것, 그리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터인 것 같았다, 공감이 계속적으로 터를 만들어내는 것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계속적으로 터 만들기에 힘 쓸테니, 계속해서 우리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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