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세 번째 독립 – 이사 후원 모금] 회원방은 재밌다

회원방은 재밌다

김상미, 백현정, 서주영, 조화영 (장애여성공감 회원 일동)

 

Q. 공감은 나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김상미 회원: 공감 이사 도와주는 거. 준비했을 때 정신 없지만 재밌었다. 공감은 일 있어서 재밌는 곳. 고덕동에서 중학교, 서울복지관에서 소개해줘서 온 기억이 난다. 기억이 점점 안 나지만 재밌었다. 다른 데는 못 갈 것 같다. 다른 데 가면 말이 안 나와서 그런 것 같다. 내 말을 안 들을 때 소리지를 수 있다. 내 말 끝. 

조화영 회원: 성에 대한 공부, 똥꼬, 똥구멍, 보지, 성기 배우고 연대 활동 없을 땐 사무실 쓰레기통 비우고 종이류 버리고, 음쓰 버리고, 정리정돈, 신입 활동가님과 천호동 어디에 뭐가 있는지 투어를 알려드리고 난 뒤, 다시 공감 사무실 가서 마저 정리정돈 하면서 연대 공연에 가서 신나게 공연하고. 

새로운 회원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해서 만들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회원활동하고 친해지고 하면서 공감에 문화를 만들고 추억을 업그레이드 거슬러 올라가서 탈시설에 대한 공부와 집회도 함께. 장애여성학교 미술반, 악기반, 사진반 공부를 배우며 웃고 떠들고 놀고 먹고 울고 서서히 인권공부 먹고 놀고 퀴어도 함께 하죠. 권리에 대해 공부를 배워나갔죠. 힘들었던 시기에 공감활동을 지켜왔고 나의 공감과 함께 추억을 많이 했죠. 

 

Q. 이사를 앞둔 지금, 회원들에게는 어떤 공간이 필요할까요?

 

김상미 회원: 교육장 회원방에서 화분과 같이 있는 거. 휠체어 나갈 데도 있고 커튼이 있고 사람도 있다. 

김상미 회원: 새로운 공감 모습. 사무실, 주방, 상담소, 숨센터. 사무실 문 앞에는 사람. 회원방에는 책상. 문 들어가서 옆에는 커텐. 커텐 비밀 사무소? 

백현정 회원: 장애여성학교 할 때 교육을 하거나 여러가지 활동하는데 회원들이 많이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차도 같이 마시고, 얘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공감에서 하고 싶은 활동이 뭔지 왜 하고 싶은지 그런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공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오면 알려주면 어떨까. 우리가 무슨 활동하는지 알려주고 싶다. 

서주영 회원: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 찍는 걸 좋아한다. 공감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찍을 수 있다. 올해도 더 많이 찍을 거다. 

회원방은 재밌다. 질문이 많다. 장애여성학교 언제 하냐고 나한테 물어본다. 오는 회원들 사람들이랑 앉아서 좋아하는 음악 얘기할 때 기분이 좋다. 꽃 아니면 책 관찰하는 거 좋아한다. 나의 몸에 대해 알 수 있는 책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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