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초생활보장법 부양의무자 폐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 나서

글 : 효진(장애여성공감 회원, 춤추는 허리 배우)

장애인 가족의 부양의무를 폐지하라는 집회에 참석했다.
나는 대개 어이가 없었다. 부양의무제 폐지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비장애인들을 생각해 보면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데 장애인을 그렇지 못하니까,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집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어이없었다. 대한민국에 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 혼자 할 땐, 잘 못하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다함께 하기에 힘이 있고 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장애인이어서 한 인간으로써 누릴 권리를 보장을 받을 수 없었구나, 생각하니까 억울하고 서러움이 밀려왔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진짜 엄혹하고 살인적인 정치를 하고 있다. 가짜복지 깡통복지 오죽 했으면 우리가 그런 소리를 다할까……. 경찰들이 몰려와 무서움도 있었지만 화가 났다.

빨리 국회에서 통과 되어야지… 장애인들이 여유로움 삷은 안되더라도 장애로 인해 빼앗긴 들어간 돈을 보장 해줬으면 정말 좋겠다. 가족이 있더라도 모두 자기 살기 바쁜 세상에, 장애인의 솔직히 말해서 국가에서 책임 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왜 그걸 가족에게 미룰까?
앞으로 얼마나 싸워야 하는 걸까? 하지만 계속 투쟁!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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