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 로즈란
7월 무더운 여름 어느 날 공감으로 언니들이랑 천호동으로 출타했다.
공감에서의 글쓰기 강의 두 번째 날. 더운 날씨라 짧은 코스인데도 힘들었는데,
강사선생님은 파주에서 오셨고, 다른 수강생들도 힘들게 와서
힘들다 얘기조차도 꺼내기도 무한할 정도였다.
모두들 열정이 대단하다.
몇몇 선생님들께 강의도 들었지만
강사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편하다.
어쩜 저렇게 조근하게 설득력 있게 말하지?
글 쓰는데 문외한인 나조차도 글을 안 쓸 수가 없을 정도로 집중하게 하는 가르침이다.
하나를 가르치면 둘은 해야 하는데 그렇게는 못 따라 가겠지만
하나라도 내 것을 만들고 싶은데 마음뿐이다.
앞으로 깊은 인연이 될지 모르겠지만 첫 만남은 친근하니 너무 좋았다.
나도 언제쯤 온통 머릿속에 글 쓸 생각만 가득 찰까? 동료들이 많이 부럽다.
글 잘 쓰고 싶다.
첨부된 사진은 공감을 처음 방문했을 때다.
공감 옆 치과 정원.
아늑한 게 너무 맘에 들어 양해를 구하고 언니들과 들어가서 한컷 찍었다.
※ 1기 장애여성학교 글쓰기반 문집 (글쓰기를 통한 행복한 추억여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