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무실, 아직은 어색하지만
글: 김상미, 백현정, 조화영 (장애여성공감, 일곱빛깔무지개 회원)
구성/편집: 고나영(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장애여성공감(이하 공감)은 11월 2일 사무실 이사를 마쳤다. 이사 전 기대했던 사무실의 모습과 이사 이후의 느낌은 같을까? 지난 달 회원님들이 바라던 장애여성공감 사무실의 모습에 대한 소감과 새로운 사무실 공간의 느낌을 들어보았다. 아직 어색하다고 이야기 했지만 같이 활동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 만들고 싶었던 공간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제안을 구체적으로 나눠주었다.
Q. 이사 전에 새로운 사무실이 이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눠주신 것이 있는데, 실제로 와보니 어떤가요?
상미: 창문에 커튼(블라인드) 있고 넓은 것 같고, 지금 어디어디 가야할지 헷갈리는데 방이름 있었으면 좋겠어요.
화영: 전에 천호동은 상담소 이름이 적혀있는데 헷갈려요
현정: 숨센터, 상담소, 이름 붙여놓으면 구분 쉬울 것 같아요
화영: (사무실 구석구석 본 적 있나요?) 대충. 구석구석보고싶지만 대충. 아직 덜 정리가 되어있어서. 어색한 장소. 공간이 많고 사무실이 비슷한데 숨센터 상담소 교육장 부엌하나 있는데 여기는 상담하는 회의실이 한 공간에 있는데 띄엄띄엄 떨어져있으니까 어색해
Q.만들고 싶었던 공감 분위기가 있잖아요(환대하고, 같이 차마실 수 있는) 그게 느껴지나요?
<사진 1. 화영이 상담실의 작은 테이블을 바라보며 공간구성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테이블 옆에 의자 2개를 두면 상담소 활동가들이 있는 곳에 (회원님들이) 같이 얘기하면서 기다릴 수 있으니까”>
화영: 천호동에 있을 떄는 공간이 교육장도 크게 비슷하긴 한데 교육장은 두루방도 있고 교육장도 있고 부엌도 있고 밥먹는데 있고 세개가 있는데 강동 이사 보면은 비슷한데 회의하는 조그만 상담하는 곳 회의 방이 있는데 거기는 사무국이랑 같이 있는 회의방이 있었는데 여기는 한 곳에 있지 않고 조금 떨어져서 있으니까 다르다. 갑자기 교육장이랑 밥먹는데랑 씽크대랑 나눠져있으니까 다르다.
Q. 같이 만들고 싶은 공간이 되려면 뭐가 더 필요할까요?
화영: 빨리 짐정리를 해야겠다. 물건이 있어서 안된 것 같다.
상미: 집중해서 치워야할지 공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화영: 네 좀 우리가 뭐 도와줘야되나 ㅋㅋㅋㅋㅋ
상미: 뭐 쓰고 있는데 쳐다보니까. 생각 느낌.
화영: 뭐 요청할 거 있나?
<사진2. 현정, 상미, 화영이 복도에서 움직이는 나무를 바라보며 웃는다. “복도에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이렇게 쳐다보게 된다”고 말한다.>
<사진3. 상미가 대교육장에 필요한 공간배치에 대해서 말한다.>
상미: 그리고 앞을 막고 밀어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 커튼을 하고. 소리 안나게 하는 거는 사서 붙이면 바닥에 붙이면 (패드 같은 것) 어떨까요
<사진4. 현정이 대교육장에 필요한 것에 대해서 말한다.>
현정: 대교육장 분위기가 썰렁한 것 같아요 화분 있었으면 좋겠어요.
화영: 출입문들어가서 벽 (사진) 휠체어 대놓은데에 테이블하나 놓으면 커피마실 수 있겠다. 공감 문 열면 복도에 정수기 앞에 조금만 나가면 노란색 전동휠체어 충전하면 거기 테이블에 의자 두개만 놓으면 다같이 쓸 수 있겠다. 창문 방충망 있으면 좋겠다. 쉬었다가 밖에 구경하다가 떨어질까봐
<사진5. 화영이 대교육장에서 출입구까지 회원공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