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웹소식지 > 리뷰
"공감과 회원, 그 사이에 징검다리. 회원이끔이팀“
정오늘 (회원이끔이팀)
설레임 시작
공감 회원들과 함께할 회원이끔이팀 제안을 받았다. “회원이끔이팀이라… 작년 제주도 엠티도 함께 다녀왔고, 춤추는 허리에서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공감회원들과 조금 더 가까워졌는데 이끔이팀을 통해서 더욱 친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수락을 했다. 춤추는 허리에서 배우로 꾸준함을 보이는 김미진님과 춤추는허리, 무지개에서 맹활약 중인 조화영님, 활동가 중에서는 진희님과 리오님. 그리고 내가 회원이끔이팀을 함께 하게 되었다. 회원이끔이팀이 활발하게 활동하길 바란다는 얘기로 첫날 회의는 시작! 회원이끔이팀은 회원들이 공감활동과 장애운동에 대해서 공부하고, 서로서로 친해지고 서로의 장애에 대해서 알아가고 공감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한 다리역할을 하길 바라는데 목적이 있다.
<이렇게 해봐요>와 <이러지는 말아요.>
첫날 회의에서 공감안에서 회원들의 문화가 이렇게 되었으면, 혹은 이러지는 말았으면 하는 게 있을까? 하는 주제가 나왔고 그 주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많은 얘기들을 <이렇게 해봐요~>와 <이러지는 말아요> 두 가지로 나누어 보기로 했다. “장애여성 인권단체 회원으로서의 정체성이 있는”, “재미와 의미가 함께 있는”, “각자의 삶의 경험을 나누는”, “인권이 연결되는”, “참여할 것들이 많은”, “투쟁에 대해서 함께하는”, “새로운 회원이 오면 기존의 회원들과 친해지는”,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등의 이야기는 <이렇게 해봐요>로 , “나이, 가족, 장애유형이 다름으로 인한 끼리끼리 문화”, “장애/여성/나이/사회적 차별”, “노는 것, 먹는 것, 술에만 집중하는 것”, “다른 사람이 주도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상처 주는 것”, “프로그램 중 싸우는 것” 등으로 <No~ No~ 이러지는 말아요~>가 채워졌다. <이렇게 해봐요>와 <이러지는 말아요> 이것은 공감 안에서 함께 하는 회원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디어 뱅크 화영님과 여운을 즐기는 미진님.
춤추는 허리 <거북이 라디오 3>에서 멀티우먼과 아들 길동역으로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잘하셨던 화영님은 회의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꺼내놓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서 흰 티셔츠나 손수건에 꾸며 보기, 회원들의 회비를 모으기 위한 예쁜 저금통 꾸며 보기 같은 아이디어나 새로운 회원들이 왔을 때 어색하지 않도록 챙겨주는 것, 서로의 갈등이 있을 때 대화로 풀어내는 것 등 공감 회원을 대하는 화영님의 마음이 드러나는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모임이 끝났을 때 허둥지둥 집에 가기 바쁜 분위기 대신 모임에서의 여운을 천천히 즐기자는 미진님의 이야기로 회원이끔이팀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앞서 사람을 먼저 생각함이 드러났다. 화영님은 프로그램 앞뒤로 책상을 정리하거나 다과를 준비하는 것, 그리고 회원님들께 소식은 전하는 것을 맡기로 하고 미진님은 회의 진행과 소모임을 함께 만드는 것, 나는 회의의 실무와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것으로 대략적인 역할은 정해졌고, 서로를 도우며 빈틈을 메꾸고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에너지를 주고받고 할 것이다.
1월에는 공감에서 준비한 신년회를 겸한 “나쁜 나라” 영화보기, 총선과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이 있는 4월에는 내가 준비할 총선과 장애운동 알아보기, 9월에는 명절인 추석을 맞아 떡과 전을 먹으며 자신의 명절에 겪었던 느낌이나 경험 나누기를 미진님이 중심이 되어, 12월에는 1년을 정리하는 송년회는 화영님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즐거울까, 함께 나눌까, 재미있을까를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중이다. 선거 때 투표 했을 때의 경험, 명절에 있었던 일들과 그때의 감정이나 느낌, 일을 했을 때 노동경험, 자신의 장애로 인해 겪었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눔으로서 서로에 대해서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 놓았다. 그리고 사이사이에는 비즈나 DIY만들기, 수화배우기, 영화보기 등의 소모임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도 나오며 회의는 풍족하게 채워지고 있었다.
회원이끔이팀이 함께한 신년회
회원이끔이팀 입장에서는 ‘미리보기’ 혹은 ‘예행연습’이 되었던 공감에서 진행한 신년회는 “나쁜 나라”를 함께 보는 것으로 공감의 일 년이 시작되었다. 교육장에 모인 회원들은 간단한 다과를 함께 하며 안부를 묻기도 하고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채워가며 간식을 즐긴 후에 영화 관람이 시작되었다. “나쁜 나라”를 보면서는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펑펑 쏟기도 하고, 정부의 대처법에 화를 참느라 주먹을 꽉 쥐고 있기도 하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영화를 보는 내내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하는 말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하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선거를 제대로 해야 한다.” 등의 여러 가지 의견과 느낌들이 나왔다.
회원이끔이팀이 생겼다는 이야기와 회원이끔이팀의 사람들을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역시 마련이 되었다. 잘 할 거라고 이끔이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안아주는 모습에서 회원들의 마음과 따듯함을 알게 한 시간이었다.
회원이끔이팀 입장에서는 ‘미리보기’ 혹은 ‘예행연습’이 되었던 공감에서 진행한 신년회는 “나쁜 나라”를 함께 보는 것으로 공감의 일 년이 시작되었다. 교육장에 모인 회원들은 간단한 다과를 함께 하며 안부를 묻기도 하고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채워가며 간식을 즐긴 후에 영화 관람이 시작되었다. “나쁜 나라”를 보면서는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물을 펑펑 쏟기도 하고, 정부의 대처법에 화를 참느라 주먹을 꽉 쥐고 있기도 하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영화를 보는 내내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이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하는 말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하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선거를 제대로 해야 한다.” 등의 여러 가지 의견과 느낌들이 나왔다.
회원이끔이팀이 생겼다는 이야기와 회원이끔이팀의 사람들을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역시 마련이 되었다. 잘 할 거라고 이끔이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안아주는 모습에서 회원들의 마음과 따듯함을 알게 한 시간이었다.
함께 해요
회원이끔이팀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회원들이 하고 싶은 것이나 배우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이끔이들에게 의견을 주면 그 의견들은 회원이끔이 안에서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회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감 안에서 다양한 소모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회원이끔이팀은 행사나 소모임 등의 프로그램 중심이 아닌 회원을 대하는 마음이 중심이 되는 모임이 되려고 합니다. 저희의 마음과 힘이 부족함이 있을 때 회원님들이 채워 주세요. 회원들이 해보고 싶은 것, 배워 보고 싶은 것, 나누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회원이끔이팀에게 언제든지 이야기해 주세요. 회원님들의 의견은 소모임으로 만들어서 함께 해보고, 배우고, 나누고, 즐기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함께 해요~ 함께 즐겨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