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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총회 리뷰, 올해도 구불구불하게 

 

장애여성공감 김미진

 

2026년 2월 7일 제25회 정기총회날 장애여성공감 새 사무실에 50여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어요. 추운 날이었지만 자리가 채워질 때마다 온기가 더해졌지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멋진 사인으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무실 구경도 하며 총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어요. 

 

[사진1] 사무실 유리 벽면에 제25회 정기총회 손글씨가 붙혀있다.

[사진2] 발달장애여성 회원이 직접 만든 정기총회 쉬운 순서가 붙혀있다.

[사진3] 후원회원 레고님이 보내주신 떡이다.

드디어 마이크가 사회자의 손에 들리고 사회자가 “여러분~반갑다고~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자 회원님들도 박수로 환영했어요.

위임 25명, 현장 참석 23명 총 48명의 성원으로 총회 시작을 알렸어요. 참관하시는 분들도 함께 하셨어요. 이번 총회는 집들이 같은 분위기였어요. 왜냐하면 장애여성공감이 이사를 한지 3개월만에 처음 공식적으로 회원분들을 맞이하는 날이었거든요. 

[사진4] 교육장 공간에 이진희 의장이 마이크를 들고 있고, 회원이 가득 자리하고 있다

장애여성공감은 4~5년 전부터 이사를 고민했고, 본격적으로 1년간 이사 준비를 했어요. 냉·온풍기 고장, 천장 물샘, 월세 인상 등 사무실 돌봄과 운영에 대한 고민이 들었어요. 공감다운 정체성이 드러나는 공간, 활동의 독립성과 통합성을 동시에 구현한 공간, 일상을 나누는 공동체로 만들어나가고 싶었어요. 원하는 공간의 모습, 만나게 될 사람들을 상상하며 어떻게 활동하고 싶은지 토론하며 새로운 공간을 찾았어요.

 

그 곳이 바로 여기!

[사진5] 유리창 복도에 큰 화분들이 줄지어 있고, 유리창 너머 회원 총회 현장이 보인다.

[사진6] 12층 공간에 ‘정상성에 도전하는 소수자와 연대하는 장애여성 장애여성공감’ 을 붙이고 있다.

엘리베이터로 12층에 올라오면 ‘장애여성공감’ 명패와 크루시아 화분, 공감의 이야기를 재밌는 그림과 글씨로 구성한 액자 몇 개가 보여요. 몸을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면 화장실, 다시 왼쪽으로 돌면 장애여성공감의 투명한 출입문이 보여요. 자동문 버튼을 누르면 스르르 열려요.

투명한 유리벽이 있는 복도 사이사이 있는 화초들을 지나면 대교육장, 소교육장, 상담실, 회의실, 사무국, 상담소, 숨센터가 연결되어요. 아직 가꿔나가는 중이지만, 처음 오신 분들이 사무실이 너무 좋다고들 하세요.  

 

다시 총회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사진7] 유진아 사무국장이 사무국 활동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8] 나무 상담소장이 상담소 활동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9] 진은선 숨센터 소장이 숨센터 활동을 보고하고 있다. 발표 중인 은선의 마이크를 나무가 보조하고 있다.

25년의 활동을 센터별로 보고했어요. 윤석열 파면 이후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험난한 정세 속 차별과 불평등, 극우 세력 강화는 지금도 일상과 제도, 정치를 위협하고 있어요. 이에 따른 장애여성의 위기는 무엇인지 질문하며 법인 사무국, 독립생활센터 숨, 상담소가 협력하여 회원들과 함께 힘을 만들어갔습니다. 총회에 모인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을 보며 각자의 방식대로 느낌과 소감을 나누었어요. 마지막으로 한해 동안 쓴 예산까지 회원들의 동의와 제청으로 승인되었어요. 

회계와 사업감사 보고에서는 특히 사무실 이사 과정에서 활동가와 회원분들의 수고와 후원인들의 지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공감다운 돌봄이 가능한 공간을 그리며 후원사업을 기획했고, 이사 후원사업 ‘구불구불 세번째 독립’ 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이 큰 힘이 되었어요. 2026년도 앞으로 바꾸고 만들어야 할게 무엇일지 모여 토론하며, 이 곳이 더 다양한 이들의 활동공간, 돌봄의 공간이 되도록 할 거예요. 

 

[사진10]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안인선 회원과 미경 공동대표, 케이크를 들고 있는 서윤, 화영 회원이 케이크를 불고 있다.

세 번째 독립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였는데요. 공감 1호 회원 인선 님, 일곱빛깔무지개로 본격적인 회원 활동을 시작한 서윤 님, 공감의 발달장애여성활동가이자 오랜 회원인 화영 님 그리고 공동대표 미경 님까지! 회원대표로 촛불을 불려고 모였어요. 그러나 폐활량 좋으신 서윤 님의 힘찬 불기로 한 번에 꺼지는 바람에 웃음이 터졌지요.

[사진11] 이진희 의장이 숨센터 신임 소장 선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성선이 듣고 있다.

[사진12] 회원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윤명식 회원의 사진으로 대체하며 모두가 회원상을 축하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 선임된 숨센터 신임 소장 성선 님, 장애여성공감 운동의 초창기부터 함께한 오랜 회원이자 이사로서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윤명식 이사 님의 회원상 감사패까지 모두 축하드려요. 

오랜 시간 공감을 든든히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동료인 모든 회원 님들, 참관하신 분들의 역동으로 총회의 의미도,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도 깊어졌어요. 2026년에도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인권의 길을 구불구불하게 함께 활동해나가요! 

[사진13] 2026년 제25회 장애여성공감 정기총회 단체사진. 손글씨 정기총회, 쉬운 식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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