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웹소식지>천호동 소식- 구불구불 세번째 독립> 장애여성공감 공간이동 후원모금에 함께 해주세요!

[장애여성공감 공간이동 후원모금]
<구불구불 세 번째 독립>에 함께 해주세요!

장애여성공감은 1998년 서울 강동구 고덕동 반지하 작은 공간에서 출발했습니다. 2000년 처음으로 고덕역 부근에 사무실을 마련하여 활동하다가 2010년 입주 거부라는 차별의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천호동 사무실로 이전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후원과 지지로 한 칸 한 칸 접근성을 넓혀가며 활동했던 천호동을 이제 떠나려고 합니다. 

3년의 고심 끝에 결정한 세 번째 독립. 2028년 30주년을 앞두고 정상성에 도전하고 소수자와 연대하는, 더욱 공감다운 활동을 위해 이동합니다. 새로운 불화의 터전으로 향하는 공간이동 후원모금에 많은 힘을 모아주세요! 

<왼쪽 사진 맨 처음 터를 잡은 고덕역 부근 사무실, 오른쪽 조금씩 업무 공간을 넓혀갔던 2010년 이전 사무실 모습>

 

⛈️잦은 물벼락…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천호동 공감 사무실 4층 곳곳엔 접근성을 넓혀갔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자동문, 화장실 접근성 공사, 물내림 버튼… 15년간 웃픈 피땀눈물이 녹아 있습니다. 처음 입주할 당시만 해도 장애인 화장실이 없어 1층 공용 화장실을 오르내렸습니다. 매년 지원금도 신청하며 장애인 화장실을 만들고, 휠체어 동선을 위한 책상 재배치와 칸막이를 없애고, 자동문을 교체하며 사무실을 고쳐갔습니다.

<201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머물고 있는 천호동으로 사무실>

4-5년  전부터 높은 월세와 관리비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출퇴근 필수 이동수단인 엘리베이터는 잦은 고장으로 멈춰있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안전 점검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답변은 시원치 않았습니다. 에어컨도 하나둘 문제가 생기고 건물내 근본적인 문제로 해결되지 않아 매번 비싼 수리비를 부담했습니다. 점점 짧아지는 고장주기에 결국 선풍기에 의지해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내릴 때마다 사무실 천장 누수로 물받이 통들은 필수 아이템이 되었죠. 작년 연말 폭우로 상담실이 물벼락을 맞아 활동가들이 물을 빼기 위해 모두 출근했습니다. 삶의 필수인 전동휠체어부터 활동 업무용 컴퓨터 전기 및 전자제품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적지 않은 월세와 관리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일상의 위험은 높아지고 손보고 고쳐야할 일이 너무 잦아지고 있습니다. 안전 문제에 점점 무뎌지는 건 아닐까? 바쁘다며 후순위 되는건 아닐까? 안전문제로 불안하지 않아도 될 공간이 절실해졌습니다. 완벽한 관리가 아니라 장애여성이 활동할 수있는 공간을 위해 관리를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사가고자 합니다. 

🌈모두의 화장실, 교육공간 접근성을 더 너르게 차별없이!

<2016년 12월 회원교육공간 오픈식>

공감을 오고 찾는 몸의 변화는 공간의 변화와도 직결됩니다. 탈시설 운동 속에서 공감과 함께하는 이들의 몸은 더욱 다양해졌고, 서로 돌보기 위한 공간과 조건도 변화가 필요해졌습니다. 교육장과 회원방의 책상을 치우고, 간이 침대를 펼치고, 방석을 깔며 만나기 위한 조건들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지만, 오랜 시간 함께 머물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더 넓은 공간보다 더 서로의 몸과 얼굴을 마주할 수있는 공간으로 쓰임을 개편하는 것이 더 공감다운 공동체로 느꼈습니다. 와상장애인도 한끼 식사를 먹을 수 있고, 기저귀를 편하게 교체할 수있고, 침대와 석션기계를 펼쳐도, 휠체어에서 내려와 무릎으로 걸어도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장애인화장실 청소중인 활동가들> <장애여성학교 진행 중인 교육공간 모습>

공감을 오고 찾는 이들의 몸이 변화하면서 공간의 변화도 절실해졌습니다. 탈시설 운동 속에서 공감과 함께하는 이들의 몸은 더욱 다양해졌고, 서로 돌보기 위한 공간이 필요해졌습니다. 교육장과 회원방의 책상을 치우고, 간이 침대를 펼치고, 방석을 깔며 만나기 위한 조건들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지만, 오랜 시간 함께 머물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더 넓은 공간보다 더 서로의 몸과 얼굴을 마주할 수있는 공간으로 쓰임을 궁리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와상장애인도 한끼 식사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신변보조를 조금 더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침대와 석션기계를 펼쳐도, 휠체어에서 내려와 무릎으로 걸어도 덜 아픈, 한 꺼번에 완벽할 순 없지만 조금씩 서로를 위해 변화해갈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공감은 장애여성학교, 인권상담, 교육활동 등에서 다양한 성별, 성적지향의 장애여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호동 사무실 화장실은 여러 입주자들과 성별이 분리된 화장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연대하는 성소수자단체에서 공감 교육공간을 대관하려 했지만, 모두의 화장실이 없어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뼈아프게 남아있습니다. 모두의 화장실을 마련해가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커졌던 때입니다. 시대와 불화하는 불구의 정치를 선언했던 2018년 20주년을 기억하며, 새로운 공간에서 불화하는 몸들을 더 만나고 싶습니다. 

 

후원하기

➡️ 일시후원: 우리은행 1005-701-978757 (장애여성공감)
📌계좌이체 후 일시 후원폼(https://bit.ly/gubulgubul)을 제출해주세요!

➡️ 정기후원: https://wde.or.kr/cms/
– 정기후원금 증액과 신규 후원가입은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 이렇게 사용합니다!
– 임대 보증금, 이사비용, 접근성 확보를 위한 공사비, 월세

🌟후원해주신 분들께는!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5만원 이상 : 키링과 손수건 1개 

📍10만원 이상 : 티셔츠, 키링과 손수건 1개 

📍30만원 이상 : 티셔츠 2개, 키링과 손수건 1개 

📍50만원 이상 : 티셔츠 3개, 키링과 손수건 1개, 후원해주신 분의 이름을 공감 사무실 벽에 새겨드립니다. 

📍정기CMS 후원 : 키링과 손수건 1개 

※ 기부금 영수증 안내
: 장애여성공감은 지정기부금단체로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드리고 있습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위한 필수 정보를 등록해 주시면 국세청 홈택스에 연동하여 2026년 1월 15일 이후 전자기부금영수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문의해 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의 : 사무국 02-441-2384 / wdc2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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