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장애여성학교를 마감하며

11월 28일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학교> 졸업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강사분들의 준비와 참여자들의 열정으로 5개월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총 27명의 수료생과 강사분들, 환상적인 축하무대를 보여주신 G-Voice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장애여성학교 글쓰기반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글쓰기반 강사 한정희
글쓰기반 강사 한정희

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그러한 글들의 독자가 되어 보면
글이 바로 내가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일들의 흔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 바로 기록하는 일 즉 글쓰기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글쓰기가 유독 나에게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처럼 자신의 글을 쓰고 싶고,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라도 있으며,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 삶의 흔적들을 추억하며 나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매체로의 글쓰기…
문학적인 글쓰기라기보다는 스스로 진정한 독자가 되는 글을 기록하는 글쓰기…
그것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이며,
자신을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이며,
자신을 위로하고 칭찬해 줄 수 있는 작업이다.
그래서 기꺼이 장애여성학교 글쓰기반 강의를 맡았었다.
사람들마다 자신을 확인하며 즐기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자신의 글에 독자가 되는 것을 즐기고 싶어 하는 몇몇의 사람들도 있다.
그들과 함께 한 지난 시간들이 나에겐 참으로 즐거운 순간들이었다.
함께 참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글쓰기반 한정희님 수업장면.jpg

<졸업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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