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장애여성공감에서 ‘대표’로 활동하는 배복주입니다. 대표라는 역할을 맡고, 어색하기도 하고 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으로 2010년을 보낸 듯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많이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2010년, 장애여성공감은 큰 도전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정든 고덕동에서 천호동으로 공간을 이전 했습니다. 처음 우리를 맞이한 새로운 공간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두려움은 도전으로, 설레임은 믿음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2010년을 큰 변화로 시작하여 숨차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업들은 활동가들과 회원들에게 역량을 키워주고 큰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장애여성학교를 통해 만난 회원들, 활동가들의 유럽연수를 통해 만난 유럽 사람들, 춤추는 허리 공연을 통해 만난 관객들, 숨센터 활동보조 중개를 통해 만난 이용자분들과 활동보조인분들, 성폭력상담소에서 만난 피해자와 그 가족들..
모두들 우리들에겐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그런 소중한 인연을 맺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 장애여성공감은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회원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회원캠프, 장애여성학교 등을 통해 우리의 자매애를 더 끈끈하게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장애여성운동이나 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또, 우리의 운동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걸음으로 걸어갈 것이며, 사회적 소수자의 삶을 이해하면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연대를 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여성공감이 고민하는 내용, 이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 치열하게 현장을 일구는 사람과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장애여성공감에 대한 관심 늘~ 가져주시고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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