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웹소식지> 기획> 공감의 총회는 매년 진화 중!

공감의 총회는 매년 진화 중!

 

작성: 노다혜(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올해 장애여성공감의 18차 총회는 2018년도 사업보고와 결산보고, 2019년도 사업계획 승인과 더불어대표와 이사진에 대한 연임을 인준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공감 20년을 든든히 지켜주시고 성장하고 계신 한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장애여성의 관점으로 많은 활동을 지속해오시고 장애감수성으로 확장되어가는 공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배복주님을 2019년도 대표로 추천합니다”로 시작된 회원 미진님의 추천으로 단체 임원들의 연임은 순조롭게 승인되었습니다.

 

 

 

 

 

 

 

 

 

이번 총회는 새롭게 건강한 식사로 시작해봤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등 내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식사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올 한 해 공감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회원들의 건강’이기도 합니다.  함께 삼삼오오 모여 푸릇푸릇한 식사를 하며 내 몸과 지구에 좋은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총회 할 때마다 머리가 아파요. 그래서 간단하게 이렇게 정리해 봤어요.”

공감은 발달장애여성 회원들이 참 많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원할한 소통을 위한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준비과정에서도 그 고민은 이어졌습니다. 재청, 임기 총회 등 형식적인 단어나 내용들은 발달장애 회원들에게 낯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총회자료뿐만 아니라 회순도 이해하기 쉬운 말과 그림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름),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라고 말하는 의결권 행사 방법과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 보기도 했습니다. 발달장애 회원들이 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이 또한 긍정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아아♪~ 내 통장 내놔요, 나 오늘 독립할거야~♬”

공감은 총회 때마다 회원상을 시상해왔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공감의 발기인이자 오랜 회원이신 김은정님에게 애정의 마음을 담아 ‘공감회원상’을 드렸습니다.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상도 있었는데요, 수년간 공감과 ‘콜라보’를 해온 수수님과 지보이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대상’을 시상하였습니다. 수수님은 총회 당일 이야기 나눴던 발달장애여성의 독립의 욕망을 즉석에서 노래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꿈팔아 여기저기 떠도네~♪♩ 내 통장 내놔요~♬ 나 오늘 가출해서 독립할거야아아아!!’

회원상과 연대상을 드리며 새삼 공감 활동의 궤적을 돌아볼 수 있었고, 우리 곁에 함께 활동을 만들어 갈 든든한 동료들이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공감이 많은 회원분들 그리고 함께 연대하는 동료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댓글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