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공감 활동일기 2
장애여성공감은 발달장애반차별투쟁단 만세팀 회원 활동가들과 텃밭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 나무, 흙, 벌레 등 다양한 존재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속도로 땅을 가꾸고 잡초를 뽑는 전 과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불볕 더위 텃밭에 가는 길을 즐거웠지만 동시에 힘들기도 했습니다. 같이 살아가는 존재들과 함께 의존하며 살아갈 방법들을 찾아가는 텃밭활동의 이야기를 백현정 회원활동가가 기록합니다.
11월 활동일기 2: 2023년 세계장애인의날 전국결의대회 회원모임
12월 3일은 세계 장애인의날입니다.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3년 세계장애인의 날 전국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결의대회를 준비하며 지난 27일 장애여성공감 회원들과 회원모임을 가졌습니다.
서울시는 내년도 장애인 권리예산을 대거 삭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와 ‘거주시설연계사업’, ‘활동지원’ 예산 등 투쟁으로 만든 권리들을 모두 없애겠다고 합니다. 공감의 발달장애여성 활동가, 회원들은 나에게 일, 독립, 탈시설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의 요구를 구호로 적어 같이 싸울지 힘을 모으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사진 1] 세계장애인의날 결의대회 회원모임 모습
[사진 2] 빨강님 구호 사진. ‘1. 발달장애인 필요한 일자리 환경을 마련해주세요. 2. 발달장애인 활동보조 필요해 3. 장애인 평생교육법 필요해.’라고 적혀있다.
빨강: 1월 달에 일자리 없어져서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돈 필요하고 일 있으면 재밌게 하고, 출석부 지금 만들고 있고, 편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활동지원 길 찾는 법. 그리고 청소, 반찬해주는 거 필요해요.
[사진 3] 별님 구호 사진. ‘집이 필요해, 직장이 필요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해!’라고 적혀있다.
별: 돈이 있어야지만 집을 살 수 있잖아요, 물건도 살 수 있잖아요. 그래서 필요해요.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돌아다녀야 해요.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니까. 저녁에 돌아다니는 거 재밌었어요. 한 번도 돌아다녀보지 못했어요. 저녁에 할 게 많더라고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해요.
[사진 4] 백현정님 구호 사진. ‘오세훈 서울시장님 발달장애인인 나도 당신에 시민입니까? 그렇다면 나에 일자리를 어떻게 그렇게 빼앗을 수 있습니까? 저는 24년에도 멈추지 않고 살아가야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백현정: 저는 오세훈 시장이랑 윤석열이랑 우리 얘기를 안 듣고 있으니까, 잘 들어줬으면 좋겠고, 우리 구호처럼 우리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힘든 투쟁을 하고 있으니 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공일자리 400명 잘린다고 얘기했잖아요, 잘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이 잘리면 어디로 가야 하지, 갈 곳도 없잖아요. 갈 데가 너무 필요한 거 같아요. 집에만 있어야 하고, 복지관에서는 차별받는다고 생각해요. 장애인에게도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일하는 게 재밌어요. 만세팀에서 노래도 만들고, 투쟁도 나가고, 학교도 있고, 여러 가지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저에게는 너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사진 5] 조화영님 구호 사진. ‘발달장애인 동료지원가도 엄연한 노동이고, 일자리를 뺏지 마라! 오세훈과 윤석열은 중증장애인이 시위, 집회 일자리를 아니라고, 한 마디가 우리한테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하니 분노하네요. 일자리 보장하라!’라고 적혀있다.
조화영: 서울시가 중증장애인이랑 발달장애인이랑 일자리를 없애버린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구호를 썼어요. 정부랑 서울시장이 집회랑 투쟁운동이랑 하는 게 일은 아니라고 해서,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들이 필요할 때 집회 열고, 자신들이 일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집회하면 일이 아니래요.투쟁은 일이기도 하고, 언젠가 혼자 살 수도 있고,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고, 나중에 나이 먹으면 일자리 더 구해지기 어렵고,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해요. 그걸 말하니까 투쟁이 중요해요.
[사진 6] 쿠로미님 구호 사진. ‘옷 다 갈아입을 때까지 기다려. 문닫고 있고 싶어. 내가 얘기할게’라고 적혀있다.
쿠로미: 옷을 다 입어야 하잖아요, 입을 때까지 문을 걸어야 하잖아요. 내가 닫고 다 입고 나서 열고 싶어요. 나간다고. 말하고. 투쟁 복잡하고 추웠어요. 그래도 함께 하니 재밌었어요.
[사진 7] 달님 구호 사진. ‘돈이 필요해, 집이 필요해, 예산 보장하라! 내가 일해서 먹고 살려고 직장도 필요해.’라고 적혀있다.
[사진 8] 세계장애인의날 결의대회 공감 단체사진. 모두가 회원모임에서 만든 구호를 들고 있다.
8월 활동일기 2: 텃밭 활동
[사진 1] 우리가심을것을농장에서가서우리가가져가는모습이요
[사진 2] 만세팀이가서심은시금치인데시금치아직뽑아야해요시금치는건강에좋아요
[사진 3] 장애여성공감이랑초록바람이랑함께잡초뽑고사진찍은것입니다
[사진 4] 백현정 활동가 8월 활동일기2 기록문 (하단에 내용 참고)
[사진 5] 백현정 활동가 8월 활동일기2 기록문 (하단에 내용 참고)
텃밭활동 왜 같이 했나요. 우리가 왜 텃밭 활동을 같이 하냐 하면 만세팀이 맨 먼저 텃밭활동을 같이 해보자 해서 첫 시도를 한 것이다.
텃밭 처음에 갔을 대 심을 때에는 어떤 것을 심을지 몰라서 어떻게 심는지를 잘 모르니까 초록바람 은경님 모시고 얘기를 들어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될지 10가지 질문들을 했으니깐요. 우리가 심은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텃밭에는 잡초들하고 여러 가지 벌레들이 있습니다.
① 냄새명아주가 있고요.
② 쇠비름이 있고,
③ 바랭이
④ 털별꽃아재비가 있고요
텃밭에는 벌레들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텃밭에 가는 이유가 우리가 텃밭이 궁금하니까 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가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심은지도 볼 수 도 있을 것 같아서요.
말 안하면 서로 모르니까 말을 꼭 해야 한다. 다들 바쁘니까 힘든거 아니라고 할까봐 지금도 살짝 떨리는데 우리가 정하는 만큼 하자. 힘들 때에는 서로가 얘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월 활동일기 2: 텃밭 활동할 때 어땠는지, 백현정
맨 처음에 텃밭 갈 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가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올 한 해는 상추가 풍년인 것 같다.
상추가 많이 자라서 너무 많이 기뻤다.
집에도 가져가고 공감 식구들한테 보여줬다.
그래서 서로 보면서 진짜 감탄을 하였다.
2번째 갈 때도 상추가 이렇게 자라다니 진짜 신기했다.
또 우리가 텃밭 한 게 잘한 거라고 생각을 하였다.
또 상추를 따서 집에도 가져가고
또 공감활동가님하고도 먹어야지.
상추는 몸에 좋은 것 같다.
상추야 너무 많이 자라줘서 너무 고마워.
장마도 이제 시작이 될텐데 걱정이 크다.
5월에는 비가 와서 속상하기도 하였다.
4월 활동일기 2: 반가워요, 텃밭(숨센터), 백현정
반가워요, 텃밭(숨센터)
우리가 맨 처음에 4월 7일에 만났다. 그리고 동철, 현정, 상미, 주희님이다. 그리고 만세팀 공책에다가 약속 정하기로 하였다. 약속 중에서 잘 키워보자, 죽이지 말자, 서로 힘을 모아보자, 서로 다치지 않기
그리고 다른 사람에 말에 존중하자.
그리고 4월 7일에 텃밭한다고 했을 때 어땠는지도 썼다.
4월 14일에 우리가 텃밭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12가지를 한 사람씩 돌아가며 질문을 하였다.
진짜 밭에서 심어보는 것은 진짜 처음이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상추도 심었고, 씨도 뿌렸다.
그리고 회의도 했다.
4월 14일에 만세팀이랑 주희님이랑 회의를 했다.
역할도 다시 정했다.
물품은 동철님
우리가 언제 모이는지 현정님
날씨 화영님
물주기 주희님
상미님은 사진이다.
그리고 다음 주에 언제 할 건지도 얘기를 했다.
장소는 강동힐링팜이다.
3월 활동일기 2: 올해 만세팀 첫 모임과 소품이 어땠는지?, 백현정
올해 만세팀 첫 모임과 소품이 어땠는지?
상미, 화영, 현정, 동철님과 같이 한다. (3월 8일에 첫 모임)
첫 모임은 3월 9일에 첫 모임 시작하였다.
발달장애인에서 왜 하는지 만세팀 왜 하는지 물어보았다. (우리도 나누어 보았다.)
현정, 상미, 현정 약속도 함께 적어보았다.
- 우리는 반말을 쓰지 않기
- 서로 싸우지 않기 (서로 존중하며 사과하기)
- 내 몸에 손대지 않기 (그림으로 몸짓으로 했다)
- 누구누구님으로 부르기
- 지각안하기
여러 가지 있다.
상미, 현정, 화영, 동철님은 왜 우리가 발달장애인활동가연습을 하나요?
화영: 발달장애여성활동가는 회원님들께 장애여성공감 소개를 하고 인권운동을 알리기 위해서요.
현정: 회원님들께 공감 소개하고 회원님들께 알리기 위해서요.
상미: 내가 요새 빠졌잖아요. 그래서 공감 안빠지고 회원님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동철님은 아직 모름
발달장애여성활동가연습으로 역할정하기
사진담당은: 상미
모이는 날짜: 현정
준비와 세팅담당: 화영
사진과 기록담당: 현정, 화영
그리고 회원방에서 초대하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화영님, 현정, 지원, 동철님하고 답사를 갔다왔다.
며칠있다가 회원님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온 사람은 현정, 미영, 상미, 화영, 미진, 나무, 낙지, 정은님, 김주리, 서주영, 김소중, 김미희, 김현아님 16명이 오셨다.
봄소풍에 가서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즐거운 소풍도 같이 했다.
휠체어팀과 비휠체어 팀이 있었다.
휠체어팀은: 산책길
비휠체어팀은 숲길이었다.
발표에도 했다.
주영님이 사진을 찍고 내가 붙이고 소개를 하였고 그리고 다른 팀도 같이 하였다.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어디로 갈지 잘 모름
내년에도 회원님들하고 또 봄소통을 기대해본다.
1, 2월 활동일기 2: 청소할 때가 어땠는지, 백현정
청소할 때가 어땠는지
맨 처음에 청소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많았다. 청소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집은 매일 매일 청소를 한다. 맨 처음에 일어나서 문을 열고 그 다음에 먼지를 털고 그 다음 청소를 민 다음에 먼지 있는데를 딱는다. 매일 깨끗하고 청결해야 한다고 청소는 매일 하는 게 힘들다.
사람들은 청소하기가 어렵다고 해야 한다. 장애여성공감에서는 볼펜정리 여러 가지 물품을 버릴 거 버린 다음에 먼지를 털고 옮길지 옮김 다음에 먼지를 싹 땃아났다.
책상 옮기는 것도 하고 책도 옛날 것도 버리고 정리할 것은 정리를 했다. 청소를 잘 알려주면 잘 할수 있는데 우리 엄마는 조근조근 화를 내면서 애기를 한다.
동철, 상미, 현정, 진희님 다 공감 식구들이 수고했다고 애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