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사회 원로 및 각계 단체 인사 813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인권과 존엄이 무너지는 한국사회 국회는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으로 시대적 사명을 다하라”

[공동성명] 사회 원로 및 각계 단체 인사 813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인권과 존엄이 무너지는 한국사회 국회는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으로 시대적 사명을 다하라”

오늘 우리는 인권과 존엄이 무너지는 한국사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국회가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도록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2007년 한국 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시작된 지 15년이 지났다. 그 시간동안 차별금지법은 반인권세력에 의해 수차례 논의와 제정이 무산되길 반복했고, 국회에서는 단 한 번도 평등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차별금지법의 부재는 그야말로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 존엄의 권리가 훼손되고 후퇴해온 궤적이었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22년 봄, 지금 우리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확산되어온 차별과 혐오 선동의 정치, 이를 방관하는 정치가 인간의 존엄과 한 사회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매 순간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소수자를 향한 비방은 점차 확산되어 사회전반에 혐오의 정서를 퍼뜨렸고, 이제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민, 지방대생과 청소년 등 가릴 것 없이 혐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가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헌법에 명시된 성평등 가치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 폐지’가 대선 공약으로 등장하고, 장애인의 권리투쟁이 비장애인 시민의 권리를 빼앗는 것으로 선동되며, 최소한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의 후퇴가 기업경영의 자율과 효율이라는 미명하에 정당화되고 있다.

 

차별과 혐오를 선동하는 정치뿐만 아니라 이에 편승하거나 방치하는 정치 모두 인권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정치권이 평등의 가치를 외면하거나 타협하는 동안, 대다수의 시민들은 차별과 혐오가 특정한 소수자 집단이 아닌 모든 사회구성원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 누구도 차별과 혐오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시대 인식은 ‘모든 사람이 동등하다’,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인간 존엄의 선언과 민주주의의 실천을 다시금 절박하게 요구한다.

 

촛불 이후, 비가시화 된 수많은 시민들이 권리를 요구하며 모여 말하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는 어김없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누구도 평등의 권리로부터 배제되지 않을 때 새로운 민주주의가 시작될 수 있음을 외쳐왔다.

 

하지만 시민들과 인권시민사회의 15년이 넘는 노력과 투쟁, 국제인권기구들의 반복되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평등’이 표류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국민동의청원 10만명 동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핑계로 인권을 나중으로 미루고, 민주주의를 침식시키고 있다. 평등의 원칙,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회는 즉각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한다. 시민들을 차별과 혐오에 방치해두는 정치를 ‘나중에’가 아니라 ‘바로 지금’ 끝내야 한다.

 

지난 4월 11일, 모든 사람이 고르게 존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또 다시 시민들이 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하고, 미류와 이종걸 두 명의 인권활동가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곡기를 끊은지 보름이 지난 4월의 끝에서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청회 계획이 통과되었다. 시민들이 함께 싸워온 힘으로 15년만에야 비로소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4월 임시국회는 거대양당의 정쟁으로 종료되었다. 지방선거 전에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5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대선 패배 이후 5대 개혁과제의 하나로 ‘모두를 위한 평등법 제정’을 약속했던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을 약속한 국민의힘은 이제 이 사회에 인권과 존엄이 뿌리내리도록 차별금지법 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라.

 

우리는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평등의 봄을 쟁취할 것을 선언한다. 차별과 혐오가 잠식해가는 우리 일상에 평등은 곧 밥이다. 오늘 이후 우리는 국회가 하루빨리 차별과 혐오를 끊어내기를 촉구하며 국회 앞 동조단식을 전개한다.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한 10만의 시민들과 서로를 돌보며 살기 원하는 시민들, 다른 세상을 향해 가는 시민들과 함께 동조단식으로 평등의 행렬을 이을 것이다. 제정이 미뤄진 시간만큼 평등을 향한 바람은 커져왔다. 평등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결의로 2022년, 평등의 봄을 쟁취하자! 국회는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위한 사회 원로 및 각계 인사

비상시국선언 참가자 813명 일동

입장/연명

<가로질러, 13기 장애여성학교>를 함께 만들어 갈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가로질러, 13기 장애여성학교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학교는 제도권 교육에서 배제되어온 장애여성들이 자신의 욕구를 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일상교육공간을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우리에게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들에 “이게 당연한거야?”라고 질문합니다.
둘째, 우리들의 삶과 속도에 맞는 원칙을 새롭게 만들어 갑니다.
셋째,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동료를 만납니다.
으라차차 <체육반>
마음껏 <한글반1>
들썩들썩 <음악반>
시설사회 책읽기
새록새록 <한글반2>
차곡차곡 <독립반>
춤을 춰 <연극반>
모집기간: 5월 4일부터~
참가비: 없음
장소: 장애여성공감(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 664 대우한강베네시티 408호)
문의: 02-441-2384(담당:조경미)
주최: 장애여성공감
지원: 서울특별시

 

 

 

 

 

 

 

 

 

 

 

 

 

 

 

 

 

 

 

 

 

 

 

 

 

 

 

 

 

 

 

 

 

 

 

 

 

<가로질러, 13기 장애여성학교>를 함께 만들어 갈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학교는 제도권 교육에서 배제되어온 장애여성들이 자신의 욕구를 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일상교육공간을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가로질러, 13기 장애여성학교>는 서로의 경험을 가로지르며 한글, 음악, 체육, 연극 등을 통해 함께 배우며 일상을 변화시킬 힘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가로질러, 13기 장애여성학교>를 함께 만들어갈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집기간: 5월 4일부터
📌참가비: 없음
📌장소: 장애여성공감(서울시 강동구 올림픽로 664 대우한강베네시티 408호)
📌문의: 02-441-2384(담당:조경미)

공지사항

2022년 장애인활동지원사 서면보수교육 안내

교육 안내

 

1. 보수교육 추진 근거

– 보건복지부 사업지침에 근거, 활동지원기관은 활동지원사 역량강화와 급여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소속 활동지원사 대상 주기적 보수교육을 실시해야합니다.

– (사)장애여성공감 취업규칙에 근거하여 활동지원사는 본 단체에서 진행하는 활동지원사 보수교육에 참석하여야 합니다.

 

2.교육목적

–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둘러싼 다양한 인권이슈를 안내하고, 평등한 장애인활동지원의 현장의 주체로서 권리와 책임을 인식할 수 있는 정보제공 및 교육을 진행한다.

 

3.서면교육안내

1) 진행방식

영상을 보고 난 후 느낀점을 작성한 서류를 최종 제출하여야 교육 이수를 인정합니다. 1개의 주제 당 1시간 교육을 인정합니다.

서류는 구글설문지 및 서면으로 제출 가능합니다.

2) 영상 시청 방법

장애여성공감 홈페이지/카카오 채널을 통해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메세지/문자를 통해 공지된 링크에 접속하시면 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

 

3) 서류 작성 방법

– 각 동영상을 보고 질문에 따른 나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 질문에 답변하기 어렵다면, 영상을 보면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기타 안내사항

1.코로나19 안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업무중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손씻기를 일상화 해주세요.

이용인, 이용인가족, 활동지원사 코로나 감염시, 본 기관(02-441-2392)로 전화주세요. 가족돌봄 등 관련 제도를 안내드리겠습니다!

 

2.학교장 승인 서류 제출 안내

– 학교내 서비스 제공시/학교에서 재택수업 지원인력 파견될 때 서비스 제공을 할 시 학교장 승인 서류를 꼭 제출해야 합니다.

– 학교 수업시간에 이용자 사유로 서비스 제공시, 일지에 내용을 작성해야합니다.

 

3.부정수급에 대한 안내

– 잔여시간 초과로 이월하여 소급결제 할 경우 부정수급으로 처리가 되어 구청에 사유서 제출 필요합니다.

– 실시간 결제 이외의 결제를 요구, 협의하는 것은 부정수급으로 확인될 수 있습니다. 부정수급 시 활동지원사에 대해 환수조치와 이용자에 대해 서비스 중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이동지원 시 소요되는 교통비, 유류비의 경우 경비가 발생하기 전 이용자/보호자와 예상되는 지출비용과 지출방식에 대하여 필히 사전에 소통을 해야합니다. 이동지원 시 소요되는 교통비, 유류비의 경우 이동일지기록을 남기고 이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이용자/보호자로부터 정산하기를 권장합니다. (이에 대한 비용을 바우처 추가결제로 협의하는 것은 부정수급입니다.)

 

4.활동지원사는 매년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2022년 건강검진을 올해 꼭 받아주세요.

 

 

교육내용

1.개인정보보호교육 : 활동지원서비스와 이용인의 사생활권리!

1) 함께보는 영상

 

2) 함께 생각해보기

  • 산책계단키스 뮤직비디오를 보며 이용인의 사생활이 존중되지 않는 장면을 찾아보아요.
  • 사생활은 무엇일까요? 사생활의 권리가 존중되지 않는 일상의 모습들을 고민해봅시다. ‘매일 보는 사이인데 어때’, ‘어차피 해줘야 하는데’ 하며 이용인의 사생활 권리를 생각하지 못하고, 지원했던 경험이 있는지 떠올려 봅니다.
  • 일상적으로 자주 만나는 주변인(가족, 활동지원사, 선생님 등)이 이용인의 사생활 권리를 ‘어쩔 수 없는 일’로 생각하고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다면, 이용인의 개인정보가 쉽게 타인에게 알려지거나, 개인정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알기 어려워져요.
  • 이용인이 스스로 본인의 권리에 대해서 잘 알고, 존중받는 관계가 무엇인지 일상의 주변인들과의 관계 안에서 느낄 때, 차별과 피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게 되겠지요.

 

2. 안전보건 : 코로나와 활동지원

1) 함께 보는 영상

2) 함께 생각해보기

  • 이용인, 가족, 활동지원사가 코로나 확진 시에는 꼭 기관에 연락하여 함께 대응을 논의합니다.
  • 코로나 19 상황이 3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 국가에서 코로나 확진상황에 대해 장애인 및 장애인활동지원사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국가 재난/감염병 상황에서 장애인에 대한 대책과 지원 마련이 안되는 상황에서 장애인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상황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방호복 착용법과 자가진단키트 사용법을 영상을 통해 숙지해봅시다.

 

3.장애인식개선교육 : 출근길 막는 장애인?

1) 함께 보는 영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무엇을 요구 할까요? (카드뉴스 함께보기)

 

2) 함께 생각해보기

  • 요즘 장애인 지하철 이동권 투쟁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장애인을 가장 인근에서 지원하는 활동지원사로서,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대해 함께 이해해봅시다.
  • 장애인 지하철 투쟁,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고 말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봅시다. 장애인들이 왜 이런 투쟁을 계속 할 수밖에 없을까요? 20년이 넘는 투쟁에도 장애인 권리가 확보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투쟁을 통해 무엇을 국가에 요구하고 있을까요?

 

4.  반성폭력 교육 : 장애여성의 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함께 보는 영상

 

2) 함께 생각해보기

  • 장애여성이 연애, 사랑을 이야기 할 때 주변에서는 걱정하며 연애가 위험하다고, 아직은 이르다고 장애가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이야기 하지요. 사랑은 무엇이고, 왜 장애인의 사랑은 위험할까요? 단순히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통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까요?
  • 안전하고 평등한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험이 필요할까요? 일상에서 만나는 활동지원사, 가족, 동료들과 서로 존중하는 언어와 호칭을 사용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충분히 묻고, 친하다는 이유로 묻지 않고 스킨십 하지 않고, 서로 불편함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평등한 관계를 가진다면 어떨까요? 누군가 내 몸을 동의 없이 만지거나, 나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 도움을 요청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길수 있지 않을까요?

 

공지사항

[장애여성공감 휴관 안내]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

장애여성공감 휴관 안내

 

안녕하세요. 4월 20일(수요일)은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 입니다.

하루동안 장애여성공감 사무실을 닫고 투쟁에 참여합니다. 따라서 사무실 응대가 어렵습니다.

긴급한 문의 사항이 있으시다면 아래 번호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장애인 활동지원: 010-3122-2313 (업무 휴대폰)
  • 장애인성폭력상담소: 010-5429-1399 (업무 휴대폰)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합시다!

공지사항

2022년 독립공작소 <나를 찾는 여행>에 함께 할 참여자를 기다립니다.

2022년 독립공작소 <나를 찾는 여행>

내가 결정할 수 있는데 발달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허락이 필요하다고 해요
독립은 위험해서 안 된다고 하지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나에게 필요한 것을 함께 찾아봐요.

사생활/연애, 장애/몸, 차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 보려고 해요

일정 : 4월 ~ 12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
일주일에 한 번씩 총 25번 함께 만나요, 2박 3일 여름 캠프도 포함되어 있어요
사전인터뷰는 4월 15일 ~ 22일에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연락주세요~!
(내부 사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어요)

장소 : 장애여성공감 대교육장 (지하철 5호선 천호역 3번출구 인근)
문의 : 장애여성공감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여름 (02 – 3013 – 1399, 010 – 4696 – 1398)

공지사항

차별금지법 4월 제정 쟁취 평등텐트촌 & 단식투쟁

차별금지법 4월 제정 쟁취 평등텐트촌 & 단식투쟁

혐오에 길들이는 사회에서, 고르게 존엄한 사회로!

• 일시 : 2022년 4월 11일(월) 시작
• 장소 : 국회 1, 2문 앞 (국회의사당역 1, 6번 출구 인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사당대로 1

⛺️ 평등텐트촌 | 1박 2일 릴레이 노숙농성

• 일시 : 2022년 4월 11일(월)부터~ 매일 24시간 노숙 농성
• 장소 : 국회 1문 앞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 맞은편)

👉 평등텐트촌 참가자 안내
– 별도 참여신청 없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 참여자에게는 1인 텐트와 깔개용 은박매트가 제공됩니다.
– 날씨가 추우니 보온을 위한 침낭, 담요, 옷 등을 챙겨오세요.
– 전기사용이 어렵습니다. 보조배터리, 손전등 등도 잊지마세요.
– 코로나19 방역 상 텐트 안에서 취식은 삼가해주세요.

🌈 차별금지법 4월 제정 쟁취 단식투쟁

• 일시 : 2022년 4월 11일(월)부터
• 장소 : 국회 2문(정문) 앞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인근)
• 단식진행
– 이종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30일의 도보행진을 진행한 종걸과 미류 두 활동가가
4월 11일(월)부터 국회 앞에서 단식을 시작합니다.

혐오와 차별의 정치,
2022년 4월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우리가 함께 변화시킵시다!

💪 함께하는 4월 차별금지법 제정

• 4월 11일(월) 오전 11시 국회 기자회견 장
<차별금지/평등법 4월 제정을 위한 평등텐트촌과 단식투쟁 돌입 기자회견>
• 4월 18일(월)~24일(일) 전국공동행동 주간
• 4월 23일(토) 오후 3시 국회 앞 집중집회

✨ 가능한 단위에서는 4.11(월) 돌입 기자회견에 함께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홈페이지 equalityact.kr
이메일 equalact2017@gmail.com | 카카오채널 @equalityact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6-201-507617 차별금지법제

공지사항

성평등 관점의 여성폭력 방지 전담부처 반드시 필요하다! –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현장단체 공동행동

[성평등 관점의 여성폭력 방지 전담부처 반드시 필요하다! –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현장단체 공동행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성가족부 폐지 입장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현장단체연대는 성평등 관점의 여성폭력 방지 전담부처의 필요성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기 위해 모입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2년 4월 7일 (목) 오후 2시
– 장소: 경복궁역 4, 5번출구 인수위원회 인근, 한국성폭력상담소 유튜브 생중계
– 주최: 여성폭력피해자지원현장단체연대
(서울시성매매피해여성지원협의회,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 전국협의회, 여성인권실현을위한전국가정폭력상담소연대, 여성지원시설전국협의회, 장애여성공감,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전국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전국이주여성상담소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현장상담센터협의회)

– 발언으로 참여하기 : https://forms.gle/kLYdFFzgm436rm1c8
– 생중계로 함께하기 : https://youtu.be/lclkBdkulM4 또는 유튜브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검색

활동소식

[연대] 코로나19인권대응네트워크- 코로나19 대확산, 전향적 해법 요구 기자회견 <정부는 코로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돌봄공백 외면말고 책임을 다하라!>

코로나19 대확산, 전향적 해법 요구 기자회견문

정부는 코로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돌봄공백 외면말고 책임을 다하라! 코로나19가 원인이다.

정부는 1월 중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우세종이 됨에 따라 방역정책의 방향을 7일 후 격리 해제로 바꾸었다. 이로 인해 감염 7일 후에도 위·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 같은 혼란은 작년 12월 말 격리 해제 기간을 20일로 발표했을 때부터 이미 예고되었다.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차고, 숨이 가빠서 산소치료를 시작한다. 기관 삽관을 하고 그도 부족하면 기도를 절개하고, 에크모 치료도 받았다. 하지만, 정부는 7일이 지나면 코로나19 감염병은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한다. 7일이 경과하면 정부가 발표하는 위·중증 환자의 숫자에서 빠진다. 7일이 경과하여 사망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의 진료기록에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증이 병명으로 적혀있고, 먼저 세상을 떠난 이의 사망진단서에도 코로나19라는 단어가 적혀있는데,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코로나19 감염병은 아니라고 한다. 더 모욕적인 것은 이 고통에 대해 정부가 ‘기저질환 치료까지 책임질 수 없다’는 답을 전해온 점이다. 우리는 기저질환 치료에 대한 책임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치료받을 권리 보장을 요구한 것이다.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더라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중환자실 환자들은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지금 고통받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코로나19가 원인이다.

 

·중증 환자 중심의 방역체계는 위·중증 환자를 지우고 있다.

치명률이 낮고,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방역체계는 위·중증 환자에 대한 적극적 관리체계로 변했다. 3월 내내 정부 발표의 위·중증 환자 수는 약 1,000명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3월 22일 기준 1,104명). 하지만, 위·중증환자가 사용 중인 병상 수는 3월1일 1,324개에서 3월 22일 1,914개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사망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위·중증 환자 수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위·중증 병상에서 치료받는 환자 수는 800명이 넘어서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병상을 비울 것을 강요받고 있다. 이미 병상에서 밀려난 환자들의 수를 더하면 그 규모를 추산한 자료조차 찾기 어렵다. 이것이 위·중증 환자 중심의 방역체계의 실상이라면, 정부의 공적 책임은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위·중증 환자의 숫자에서 이들을 지우고, 코로나19 사망자 숫자에서 사람들을 지우는 것이 위·중증 환자 중심의 방역체계는 아니다.

 

가장 취약한 집단이 제일 위험한 상태에 몰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우리가 깨달은 것은 코로나19 위기는 사회의 가장 취약한 집단의 취약성을 더욱 증가시킨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의 감염병 대응은 취약한 집단의 취약성을 살피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고령자, 기저질환자가 감염에 취약하다고 하지만 정작 이들을 고려한 조치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19 전체 환자 중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고령층이 이용하는 요양기관의 돌봄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이나 전담병원 이송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 사각지대에 놓였다. 질병관리청 방역대책본부는 21일 최근 5주간 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 등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총 41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요양시설 집단감염으로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 확진도 급증해 업무는 가중되고 돌봄에는 공백이 생겼다. 보건당국은 지난 3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정점 위기를 고위험군 보호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보건 시설, 약품을 비롯한 물품,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어떻게 차별없이 접근가능하게 할 것인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부의 책임 외면은 곧바로 개인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일부 예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격리해제 7일을 경과한 위·중증 환자들과 사망한 이들은 정부의 모든 공적 지원에서 배제된다. 위·중증 치료의 특성상 상당한 수준의 비급여 치료비가 발생하고, 기존의 건강보험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사례도 많다. 격리 해제로 병상을 비울 것을 통보 받고, 전원과 전원을 거듭하면서 그 고통은 온전히 환자와 환자보호자에게 남겨진다. 전원은 곧바로 건강상태의 악화로 이어지기도 하고 치명적 결과를 맞이하기도 한다. 경제적 부담이 커서 재활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7일 후 예상되는 재난적 치료비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연명치료를 처음부터 거부하는 보호자들도 늘고 있다. 갑작스런 사망으로 황망한 마음에도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는 정부의 답을 듣고 망연자실하는 유가족들의 상당수는 수면제 없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이 고통을 경험하는 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감염으로 인한 고통이지만 7일을 경과했으므로, 더 이상 감염병예방법으로 지원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다. 감염병예방법은 통치와 면피를 위한 법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이고, 법은 치료를 국민의 권리로 보장한다. 정부가 책임을 피하고 미루는 동안 그 고통은 개인들에게 오롯이 내맡겨진다.

 

전향적인 해법을 제시해야한다.

전체 확진자 규모가 커질수록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나게 된다. 전체 환자 중 적은 비율이라고 하더라도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생명의 위협을 겪지 않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이다. 이미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고 지금도 생사의 기로에 있는 환자들이 있다. 더 이상 위기에 방치되지 않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위·중증 환자를 향해 격리해제 기간까지만 감염병 상태라는 정부의 논리는 재고되어야 한다. 격리해제 이후 건강보험체계 안에서 치료를 보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로 재고되어야한다. 한국의 건강보험체계가 보편적 건강보장의 가치에 얼마나 미치지 못하는지 잘 알려져 있고, 코로나19 대유행은 전례 없던 공중보건 재난 상황이다. 그럼에도 건강보험이라는 기존의 틀 안에서 대책을 찾거나, 지레 대책마련을 포기하고 마는 정부의 자세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할 뿐이다. 코로나19 격리해제 기간과 무관하게 위·중증 환자의 안정적 치료는 보장되어야 한다. 건강보험이 안되면, 별도의 예산지원을 하거나 필요하면 특별법도 고려해야한다. 단순하게 치료비 지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받을 권리의 보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재택치료 중이거나 요양시설의 고위험군 환자들의 의료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 빠르게 마련되어야 한다. 약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해서 생명을 잃는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특히 요양시설의 환자와 돌봄노동자들의 집단감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돌봄노동자의 과로와 돌봄공백은 노동자와 환자 모두의 건강을 위협한다. 더불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환자와 가족, 돌봄종사자들에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격리해제 기간과 무관하게 망자의 존엄은 훼손되지 않아야 하고, 유가족들의 애도와 기억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장례지침을 선장례 후화장으로 개정하는데 2년이 걸렸지만, 지금 현장에서 이 지침은 무용지물이다. 코로나19 초기 컨테이너 병상을 긴급하게 늘리는 정도의 노력을 장례 현장을 개선하는데 투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람 중심의 관점으로 방역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변화하는 질병의 특성을 반영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에 맞추어 방역대응 정책은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의 목표는 사람이어야 한다. 환자와 보호자와 망자와 유가족 모두의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많은 공무원과 의료진들이 피땀 흘리며 버텨온 방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정부의 공적 책무는 의료자원의 한계를 넘지 않게 잘 관리하고 있다는 수치의 홍보활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제 환자들의 고통을 파악하고, 그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정부의 책무다. 환자가 사망하면, 숫자 1이 줄어드는 것으로 안도하는 방역은 잘못이다. 지금 이 시기 가장 고통받는 이들의 고통을 직시해야 한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가족, 사망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2022년 3월 23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공지사항

[발언문] 326 전국장애인대회 장애해방열사 희생자 합동추모제 정태수, 최옥란 열사 20주기- 진은선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326 전국장애인대회 장애해발열사 희생자 합동추모제 정태수, 최옥란 열사 20주기

진은선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장애여성공감 진은선입니다.

지하철 선전전을 함께 하면서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 모든 사람의 차별을 철폐하는 일과 왜 연결되어 있는지 동지들과 이 자리를 지키고 투쟁하는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저의 삶 또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보호나 배려로 이름 붙은 차별들이 너무나 일상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이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매일 일어나는 익숙한 상황들이기에 당시에는 차별이라고 생긱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나의 문제로 받아들였지만 어떤 차별은 장애로만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제가 장애여성운동을 만나서 장애만이 아닌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장애여성으로서 차별을 말할 수 있는 언어와 힘을 배웠습니다.

장애여성은 장애인과 여성으로 분리되어 더 취약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의 몸에 대한 평가가 자연스러운 성차별적인 사회에서 정상이라는 기준에 내 몸을 계속 끼워맞춰야 했습니다. 장애여성의 독립은 안전을 이유로 남성보호자가 있어야한다고 요구받거나 이미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장애여성이 가족 안에서 일터에서 노동과 돌봄을 하고 있지만 여성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그 가치를 폄하합니다. 이런 사회에서 장애여성들은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말을 걸고 친절을 요구하는 이들과 매일같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장애운동의 역사가 그래왔듯 개인의 문제가 아닌 비장애 중심의 성차별적 구조의 문제를 중요하게 드러내야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운동이 먼저 성차별을 고민하고, 변화를 실천해야합니다. 동지분들 함께 투쟁해주실거죠?

그리고 오늘, 강동철님이 신아원 앞에서 투쟁하는 동료들을 믿고, 시설을 나온 지금까지도
투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철님과 같이 자발적인 퇴소를 지원하는 정책은 없을 뿐더러 지금의 탈시설 정책은 다른 시설로의 전원조치가 기준이기 때문에 투쟁으로 쟁취해야만 합니다. 결국 시설정책인 것입니다. 우리가 싸워온 투쟁으로 14명이 나왔지만 신아원이 운영하는 지원주택과 공동생활가정으로, 또 가족에게 돌아갔다가 다시 시설로 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100명의 사람들이 신아원의 남아있고 수 많은 시설들에 만나지 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빼앗긴 권리를 되찾는 투쟁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내가 살아온 경험과 몸을 증거로 차별을 말하고 누구와 살지, 좋고 싫은 것은 무엇인지, 동료시민들과 갈등을 겪고 계속 실패하면서 살아가야합니다. 국가는 탈시설 권리를 능력으로 성공여부로 가르려고 하지 마십시오. 평등과 존엄을 위해 싸우는 시민의 목소리 외면하지 마십시오. 우리뉸 앞으로도 계속 가난하고 차별받는 이들과 함께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더 당당하게 계속 투쟁하겠습니다.

이슈발언

차별공감, 평등셰어! 발언문 모음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2022 릴레이 단식행동 <평등한끼> 국회 앞 집회 

차별공감, 평등 셰어!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발언문 전문 

🌈 조미경(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

안녕하세요. 장애여성공감 조미경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갑자기 쓰러진 뇌출혈로 인하여, 1년 내내 갈 수 못했던 이 운동 현장입니다. 

그러나 차별을 끊고 평등을 잇을 수 있도록, 

차별금지법 제정을, 동료들과 함께 큰 목소리 외치고 싶어서, 

오늘, 다시 힘을 내어 이 운동 현장을 나갔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삶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지 않고, 자신의 존엄성을 존중받으며, 사람들과 함께 평등하게 살아가는 것! 이는 모두가 원하는 삶입니다.

따라서 ‘차별금지법 제정’은 최소한 ‘공적 영역에서의 차별금지 원칙을 세우기는 것’이며, 

이는 ‘국가의 책무’임을 끊임없이 외쳤습니다. 

그러나 2007년, 차별금지법 제정을 좌절시켰던 것이, 국회입니다. 

 

너무도 간절히 원했던 차별금지법 제정입니다. 

장애여성공감 운동을 하면서 단 한 순간도 놓을 수 없었고, 운동 현장마다 매순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외쳤습니다. 

장애여성공감은 15년을 넘게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수많은 단체, 활동가들, 그리고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하였습니다. 

전국 평등버스를 다니며 차별금지법 제정의 중요성을 나누었고, 곳곳에서 토론회, 간담회, 선전전, 농성장, 오프라인/온라인 최선을 다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21대 국회에서는 시민 10명 중 9명이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아직도, 국회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않고 있습니까?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국회 한 명, 한 명 직접 얼굴보고, 확신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하나 따지고 싶습니다.

 

너무도 할 얘기가 많지만, 누구보다 우선 

”구조적 성차별 없다“라고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출근하신 시민을 볼모삼고 있다. 저지하겠다”라고 발언한 이준석 국민의힘당 대표에게  

차별을 받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무엇이 ‘차별’인지 배우고, 차별금지법 제정이 왜 필요한지 깨닫고, 제정을 실천하기를 요구합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고 세상에 모든 차별이 한 순간에 모두 다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회는 국가가 헌법에 명시된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실천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 이상 차별이 용인되지 않는,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어떠한 재난이 와도 지금보다는 덜 불안하고, 서로를 의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약속하며 실천하기 원합니다. 

 

저는 중증장애여성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장애여성 운동을 하면서 차별과 억압이 무엇인지 사람들과 만나며, 토론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뇌출혈 후 지체장애만이 아니라 청각, 시각, 언어 장애가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보고, 듣고, 말하고, 소통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너무도 미치도록 답답한 ‘사회 주변과의 단절하고 고립된 소통과 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지 못했던 차별들을 하나하나 깨닫고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기적처럼 다시 살게 된 이유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차별과 억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떠나게 된 수많은 동료들을 기억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저는 어느 순간 떠나게 되는 그날이 오기 전에, 적어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꼭 받고 싶습니다.  

 

장여여성공감은 단일한 정체성으로 환원 할 수 없는 장여여성의 경험과 위치를 논의하며, 

장애/여성/인권/소수자 운동을 서로 교차성을 찾으며, 드러내고, 나누고 있습니다. 

장애여성공감은 반성폭력, 독립, 탈시설, 섹슈얼리티, 성과재생산 권리 등 폭넓은 의제와 운동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함께 연대하며 투쟁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너무 간절히 원합니다.

 

적어도 21대 국회 안에서 반드시, 차별금지법 제정이 쟁취하기 위해서, 연대 동료들과 함께 투쟁합시다! 투쟁!

🌈 정주희(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안녕하세요,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정주희입니다. 

 

한국에는 장애계의 투쟁으로 만들어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애계와 장애여성공감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에 함께 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장애여성공감이 지나오고 향하는 길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장애계는 장애인이 동정의 대상이길 거부하며 권리의 주체로서 장애인에 대한 돌봄의 책임이 국가에 있음을 외쳐왔습니다. 그렇게 장애인활동지원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활동지원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한 돌봄 공백에 대해 국가는사실상 혈연가족에 의한 지원을 대안으로 두고 있습니다. 제도 안에서 실제적으로 돌봄을 하는 이들은 가족 내 여성들이지만 성차별적 사회에서 여성의 노동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돌봄을 받고 의존한다는 것은 조력을 받는다는 사실에서 그치지 않고 도덕적 지탄의 대상으로 여겨져왔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이들은 독립적이지 못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어’ 사회와 국가에 부담이 되는 존재라고 받아들여져왔고 돌봄을 수행하는 이의 노동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는 자본주의 체계안에서 임금노동에 진입할 수 있는 자격을 비장애신체를 가진 남성으로 제한하며 ‘노동할 수 없는’ 존재들을 가두고 억압해온 역사, 국가, 자본 편의에 따라 이성애가족 내 성역할을 구분지어 여성에게 평가절하된 돌봄재생산 노동의 책임을 전가해온 역사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돌봄이 상호적으로 이뤄진다는 전제는 무시된 채 돌봄을 받는 이, 수행하는 이의 역할을 구분지으며 사회는 이들의 존재 가치를 낮춰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적으로 돌봄을 주고 받으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돌봄은 서로를 살피고 존중하며 이뤄질 때 충분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며 선택하고 실현할 수 있게끔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의존과 독립은 대척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서로의 존엄을 위한 돌봄을 어떻게 주고 받을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돌봄이 혈연 가족안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장애여성은 고립되게 됩니다. 국가가 생각하는 정상가족의 문제는 무엇인지,  존엄한 돌봄을 위해 어떻게 책임을 나눌지 같이 고민하고 변화시켜 가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시민의 평등을 보장하는 다양한 삶을 차별하게 두지 않는 차별금지법이 장애여성에게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장애여성공감의 운동이 그러해왔습니다. 비장애 남성중심의 운동에서 장애여성공감은 나는 장애여성임을 외쳤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투쟁에서도 장애라는 정체성 안에서 교차하거나 중첩되는 다양한 정체성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알려내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장애계가, 이러한 고민을 이어온 장애여성공감이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의 삶을 하나의 정체성만으로 이야기하기 어렵고, 복잡한 정체성들을 고려하며 소수자들과 연대할 때  한 사람의 삶도 자유롭고 평등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성으로, 노동자로, 성소수자로, 돌봄을 받고 행하는 이로 저에게도 연대와 연결의 정치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의 삶이 온전하기 위해서는 다층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차별받는 것은 구조적 차원에서 다른 소수자들의 차별과 이어진다는 사실을 법으로 명시하는 것입니다. 혐오를 조장하는 사회를 규탄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우리는 더욱 강하게 투쟁할 것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함께합시다. 투쟁!

🌈 김미진(장애여성공감 배우, 활동가)

 차별을 깨고 우리의 삶에 자유를~!!

 

 안녕하십니까?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 배우 김미진입니다.

 

발언을 앞두고 저의 55년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움직였던 영역안에서 체감한 저와 가족, 친구, 친지, 이웃 등의  삶에서 또 읽고, 보았던 책과 영화속 주인공들의 삶에서 느꼈던 희노애락이 가슴속 기억에 여전히 들러붙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정체성, 관계, 공간, 역할안에서 차별로 인해 발생했던 우울과 갈등, 폭력, 죽음이 연결 되었고, 변화를 바라지만 분노와 저항의 방식을 이해받지 못한채 홀로 몸부림치다 스러진 사람들이 

고통받은 이유가

지금 우리가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의 내용중 차별의 사유에 들어있는 장애, 여성, 학력, 성적 지향 등으로 인한 차별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두살에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 장애가 생긴 이후 김미진이라는 사람보다 김미진의 장애를 먼저 훑고, 무능할것이라는 편견으로 선의적인 배제를 하는 이들 곁에서  순간순간 얼어붙는 긴장으로 침묵과 순응, 미숙함이 더해져  자존감이 껌딱지처럼 눌리고 굳었었습니다. 

너 정도는 장애도 아니야, 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그 말은  저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뭘 더 해야 한다는 건가? 뭐든 할 수 있다는 건가? 

현실적으로 동생들 잘 챙기고, 잘 웃고, 부모님 마음 편안하게 해드리는거 외에 

   홀로 있을때 산책, 글씨, 그림, 만들기, 시 낭독 등의 작은 움직임 등으로 바닥난 자존감 긁어 모으며 10대를 채웠습니다.

 

20대에는 좀 달라졌을까요? 고졸의 장애여성이  성인이 된 후 아무런 자원 없이 정말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으로  자투리 가죽을 이어 붙이는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생애 처음하는 공적인 일이었습니다. 적지만 일주일마다 꼬박꼬박 댓가가  주어졌고, 동생에게 중고 자전거를 사줄 수 있었고, 사장님의 잘했단 칭찬이 좋아서 1년 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부업은 부업일뿐 직업을 가져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는 이웃분의 말에 자극을 받아 취업을 결심했습니다. 당시 집은 일산쪽에 있었습니다. 멀리 보낼 수 없다는 부모님을 설득해 전라북도 전주 남대문 시장에 있는 한복집에 취업을 했습니다. 가 보니 86세의 사장님과 49세의 직원 한분이 계셨습니다. 한옥방 한칸에 두 대의 재봉틀이 돌아가는 한복집이 일터이자 숙식공간이었습니다. 수도와 화장실이 외부에 멀리 떨어져 있었고, 정해진 임금 없이 목욕비와 생리대 등 필요한 것이 있을때 용돈처럼 돈을 받았고, 한복의 고름, 끈 등 부속을 만드는 것과 하루 세 번의 설거지를 하는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공간이 주는 불편함과 임금에 대한 불만이 있었지만 관계적으로 서로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한복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며칠 지나 여고 동창이 미스춘향 선발대회에 출전하기 위에 한복을 맞추러 온 일이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는  했지만 이렇게 이 공간에서의 만남이 비교의식을 부추겨 며칠 우울감에 빠졌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현실에 직면해야 했기 때문에 오래가진 않았습니다.  수도와 화장실이 외부에 멀리 떨어져 있었고, 화장실은 시멘트 바닥에  직사각형 구멍이 뚫린 아차, 하면 빠져버릴 수도 있는 지옥이 연상되는 위험한 구조였습니다. 장애가 있는 저의 몸이 그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기에는  너무 불편하고, 안전하지 못했습니다. 연탄으로 난방과 취사를 해야하는 상황, 세면, 용변, 빨래 등 모든게 어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무엇보다 시장통에 있는 한복집이다보니 밤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지나가면 밤새 두려움에 떨어야 했었습니다. 옆 한복집에 있는 언니와 통화하며 서로 위로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의 경험은 이후  다른 장애여성들과 차별적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때 떠올리는

공간, 시간, 관계, 역할, 구조 등과 연결되며 차별에 대해  생각을 넓혀가게 해주었습니다. 

 

 차별이란 개념이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불안과 불편함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정리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10대 때는 장애 청소녀의 기질, 성격 탓이려니 짐작만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사람노릇하기 위해 주어진 상황에서 참고 견디는 미덕을 최선으로 여기며 욕구를 구겨넣고 생동감 없이 순한 노동자로 지냈습니다. 

20대 중반에는 20대 초반에 구겨넣었던 배움, 취미, 신앙의 욕구를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30대가 되었고, 결혼, 출산, 육아, 돌봄을  저의 역할로 믿으며 아내와 엄마, 며느리, 형수, 올케 등의 호칭을 들으며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나름의 답을 하며 집안의 노동에

올인했었습니다. 

 

지금은 마흔 세살에 만난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 반상근, 상근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사회적 소수자의 삶, 

장애여성의 노동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며 장애에 따른 자원과 속도의 차이를 고려한 노동현장, 노동의 내용, 지지와 조력의 방식, 제도와 예산 확보를 위한 투쟁을 접하며  극 단 춤추는 허리에서 장애문화예술운동을 하며 차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고 성찰하며 다 같이 잘 살기 위한 활동에 집중해가고 있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단 한번도 

차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차별받은 사람들의 

말하기를 돕는 법, 

차별금지법.

 

혼자 내버려두지

않는 법,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해서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모두가 시민이며 시민 모두가 자신의 존엄과 권리를 되찾아 자유를 누릴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합시다~

투쟁!!

🌈 조화영(장애여성공감 배우, 활동가)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여성공감 춤추는허리배우 조화영입니다!!

 

저는 2009년 당시 복지관에서 처음 들어왔을 때 신입 직업훈련생 되기 전에 프린텍골드 다용도 테이프 케이스 작업 실습을 하였는데 너무나 힘들었지만 참고 열심히 훈련을 받고나서 “실습이 끝났어요. 

집에 돌아가서 기다려주세요”라고 대답해주셨는데 완전 까칠해보여서 난 더많이 긴장되고 초조해지면서 내가 뭐 잘못했나 실수했나 나만의 자책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연락이 와서 합격되서 훈련생이 되어서 가족이랑 별로 안 친해도 가족사진을 한참 보내달라고 하였는데 왜 찍어야하는지 도대체가 이해도 못한 상태여서 아무도 알려주지도 안 해줘서 난 이유없이 가족 사진을 결국에는 찍고 말았습니다.

 

첫 신입 직업훈련반으로 출근하자마자 출근 도장찍고 갑자기 어떤 훈련생이 뛰어갔습니다. 저도 가는 데 운동장에 집결해서 국민체조하고, 100바퀴 돌고 제자리에 와서 “1.2.3.4.5.6.7.8.9.10 번호끝” 외치고 “내일은 잘하자 화이팅” 외치고 “훈련실로 뛰어가세요” 라고 해서 달리기 늦어서 “너 왜 느리니”하여 뭔가 초조하고 점수 깎일까봐 두려워서 불안에 떨면서 노마르지24색싸인펜작업을 끼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간을 재서 얼마나빠르는지 시간 30초 동안 제서 빠르면 월급이 올라가는 검사를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왜 작업시간 검사를 제야하는지 납득이 안가요. 

 

직업 늘려 다른 일 주지도 않고, 또 같은 일만 주시고 어떤 사회실습분이 미니머핀을 사오셨는데 딱 하나씩 나눠드리려고 하셨는데 애네들은 그냥 주면 안 되니까 작업시간 제는 데 빨리하는 사람만 줄꺼라고 했는데 저는 아무리 잘해도 못 받아서 늘 복지관에서 너무나 차별이 심해지고 

 

그리고 또 늦게 오거나하면 무거운 아령을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 벌을 받고, 운동장 100개 뛰고 돌아와서 줄넘기 못넘으면 또 100바퀴 돌고 줄넘기하고, 또 운동장을 돌고 작업을 명찰작업과 숫가락 작업 포장을 둘 다 하다보니 너무나 힘들고 조마조마 하면서 점수 많이 받으려고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느리냐고 얼굴도 못생기면 작업을 빨리해야지” 차별을 받고 말았습니다. 복지관에서 온갖 모욕을 받았고 작업을 해왔습니다.

 

한참 뒤 2010년에 동천모자공장에 실습하러 가서 직업 어느정도 되는지 실습을 하였는데 모자라벨 붙히는 작업을 하였고, 그리고 또 모자 챙을 깎았는 데 엄청 쉬운 일이 아니었고 어려워서 모자 속을 다 잘라먹어서 욕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그 욕이 얼굴과 몸매가 이쁘면 내가 봐준다 희롱까지 받아가면서 실습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왜 발달장애인과 모든 장애인분들이 희롱까지 받아가면서 일을 해야만 하는지 누구도 그 선에서 나서지 않았고 보기만 하였습니다.

 

드디어 나도 동천모자 직원이 되어서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가라고 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전화가 와서 합격됐다고 출근 9시까지 오시라고 해서 왔는데 

처음 미싱을 올라앉아서 끈을 받고 모자챙 라벨을 붙히는 과정에서 혼이나고 말았습니다.

“너 일 똑바로 안 해? 이 사회에서 어떻게 일하니. 얼굴과 마음 몸매 가슴 쭉방이면 말을 안 한다”며 몸비교를 받아가면서 모자 챙을 까고 라벨 붙히고 미싱 연습하고 우체국 모자끈을 받고 검사받고 제대로 안했다며 혼나고 다시 기회를 주세요 잘할게요. 

 

그리고 시다를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얼굴이 몸매 늘씬함 가져야지 일도 동작도 빨리움직이지 어느 세월에 하게되니 남을 비교하면서 저는 일을 하였고, 

성차별이 너무 심하고 한참뒤 일을 하고 싶다고 찾아왔는 데 신체장애여성이 계단을 기어왔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도 않았고 신체장애여성이 저 일하게 해달라고 목소리 말을 하였는 데도 일을 하는 거 허락을 안 해주셨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신체장애여성분께 “여기는 올 사람이 아니니 다른 데 알아보세요” 라고 이야기 나누시고. 그분 가신 후 욕을 하였는 데 듣기가 거북하였습니다.

“신체 다리없는 불편한 몸으로 오는 사람이 여기를 어디라고 왔냐”고 몸비하를 하였습니다. 너무 성차별과 모욕을 당하고 있는 게 심각한 상황에서 모두가 평등한 삶을 살기위해 차별을 받지않는 세상이 와야하는 이 사회가 바꿔야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차별 안 받는 대한민국땅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이 즉각 이행하여 주십시오. 국민의힘 위원님 그만 혐오 멈추고 모든 시민이 차별하지않는 세상을 위해 모두가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하나 외치면 따라 외쳐주세요.

 

하나 모든 국회위원님들은 즉각 차별금지법제정 이행하라!!

 

둘 윤석열당선과 이준석위원은 들어라. 장애인혐오발언에 대한 모든 장애인분들께 사과하라

 

셋 성차별 비하 발언하지말라

 

넷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촉구하라

 

투쟁

🌈 서지원(장애여성공감 배우, 활동가)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허리 활동가 서지원입니다.

 

차별금지법을 위한 2022 릴레이 단식행동(평등한끼)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처음 혼자서 집밖으로 나오게 된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알게 된 건 20대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갈곳이 없어 집에만 있던 제게 친구가 자원봉사를 섭외했다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너무 신났습니다. 차가 없으면 누가 동행하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저의 고정관념을 깨주었습니다. 지하철 타는 길은 멀었지만 설렘임이 가득했습니다. 

 

네모난 상자, 이상한 괴음, 수동으로 조정하는 스틱,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어요. 덜컹 덜컹대고 위태로운 상자에 올라가야 했고 부실한 안전바 하나에 저의 목숨을 맡겨야 했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 했죠. 수동스틱을 내 스스로 조정 못하는 것이 민폐라고 생각했습니다. 떨어질까봐 무섭고 무서움을 감수하지 않으면 다시 집밖으로 나오지 못할까봐 떨림을 신남으로 두려움을 즐거움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금 지금도 장애인들은 “이동권을 보장”을 외치면서 아침마다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안에서 한시민분이 조용히 함께 있던 지인에게 이러더군요 ”야 타지마“ 참 이상하지요. 정말 작게 이야기하셨는데 왜이리 잘 들릴까요? 우린 이렇게 있는 힘을 다해 외치고 있는데 왜 국회에 가닿지 않을까요?

 

윤석열 당선자는 “구조적 성차별 없다“ 하셨는데 장애여성인 저는 일상적으로 성차별을 경험하는데 이거 그럼 제 탓입니까? 밖에 나올때 아직도 “예쁘다 놀러가냐? 나이가 몇이냐? 질문 받습니다. 왜 밤에 혼자 콜택시 타거나 지하철 이용할 때마다 긴장을 할까요. 이게 제가 징애여성인 탓입니까? 구조적 성차별의 결과입니다. 

 

남성, 여성을 갈라치기 하던 이준석 당대표는 “출근하신 시민을 볼모삼고 있다. 저지하겠다” 발언으로 시민 갈라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장애인만의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동이 장애인만 문제가 아니며. 물리적 접근권만이 아니라 두려움없이 자신을 드러내며 이동할 수 없는 문제도 이동권의 문제로 고민해야 합니다. 성소수자, 이주민 협오와 차별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이고 정치의 책임입니다. 

 

자!! 이제 차별선동 그만하고 평등을 위해 국회는 일을 합시다. 더불어민주당 책임있게 앞장 서고 국민의 힘은 새 정부 출범 전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에 참여하십시오. 

차별금지법 제정해서 저도 더 차별을 당당하게 말하며, 이동권 투쟁 하려고 합니다. 민폐될까 걱정하던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곳에서 외칠 테니 우리를 무서워하십시오. 우리의 눈치를 보십시오. 일을 하십시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투쟁

 

감사합니다.

 

이슈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