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잘 몰라도 우리의 속도대로 움직이자! 외치자!
백현정(장애여성공감 반차별투쟁단 만세팀 회원)
나의 목소리로 만드는 피켓
만세팀이 모여서 책도 보고 이야기나누고 의견도 냈어요.
화영님이 먼저 종이에 우리가 같이 외칠 구호를 번호로 해서 적어줬고 우리한테 고르라고 해서 골라서 상자에 만들었어요.
[사진 1] 24년 9월 7일 907 기후정의행진에 장애여성공감이 참여한 모습. 장애여성활동가들의 발 위, 휠체어 옆으로 피켓이 걸쳐져 있다. ‘불구의 몸느림으로 연대로 기후정의를 만든 체제와 권력에 저항하자’ ‘기후재난 말고 존엄, 안전한 삶 보장하라’ ‘느리게 움직이며 장애여성의 속도와 관점으로 의미있게 끝까지 존재하자’ ‘원전 말고 안전, 핵 진흥 폭주 멈춰라’
[사진 2] 만세팀 백현정 회원활동가가 만든 기후정의행진에서 들 피켓. ‘평지를 위한 문화 파괴, 공영 주차장 건설과 산책 공원 개발 옛날 문화 보장! 투쟁’ 이라 적었다. 평평한 땅을 만들기 위해 동네를 없앤다. 공영주차장, 산책하는 공원을 개발하려고 재개발을 한다. 옛날 동네를 그대로 두어라!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구호를 쓴 이유는?
우리동네에 지금 재개발을 하고 있는데 찬성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엄청 싸워요. 재개발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싸워요. 싸우는 것도 싫고 재개발을 안했으면 좋겠단 마음이 들어서 어려웠지만 이 구호를 썼어요. 평지는 평평한 길을 말해요.
덥고 비오는 것이 왜 투쟁의 이유가 될까?
비가 오면 홍수도 나고 우리집도 물이 세요. 여름도 빨리 온 것 같고 햇빛도 쨍쨍했어요. 올 여름이 진짜진짜 너무 더웠고 길었어요. 가끔 에어컨이 고장나면 너무너무 더웠어요. 이런 많은 이야기랑 구호를 외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사진 3] 24년 9월 7일 907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 장애여성공감 홛동가들의 단체 사진. 장애여성공감 현수막을 펼치고 활동가들이 둘러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