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봄 자율광장
2009년 봄 자율광장
그 동안 네트워크적인 연결 속에서 각자의 활동 목적과 방식에 따라 활발하게 움직여왔던 <갈무리>, <다중네트워크센터>, <다중지성의 정원>, <자율평론>, <호코모코노> 등 다섯 단체가 자율광장이라는 이름의 어울마당을 마련하였습니다. 영화상영, 자율주의와 금융위기에 관한 이론적인 논의, 다중지성의 정원 운영 취지 및 방식에 대한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 이번 자율광장에 공통적인 삶의 구성을 추구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자율광장은 이후에도 매 분기마다 계속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2009년 3월 13일(금) ~ 3월 15일(일)
주최: 갈무리, 다중네트워크센터, 다중지성의 정원, 자율평론, 호코모코노
3월 13일(금)
오전 10시
영화 <밀라노의 기적> 상영
이딸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의 작품이자 『제국』에서 언급된 단 한 편의 영화! ‘공통적인 것’, ‘가난’, ‘사랑’, ‘삶권력’ 등 안또니오 네그리의 핵심적인 개념들을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후 1시
자율주의적 맑스주의란 무엇인가? (발표 : 성용)
『자본론의 정치적 해석』의 저자인 해리 클리버(Harry Cleaver)가 텍사스 대학에서 행한 “자율주의적 맑스주의” 강의의 개요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자율주의적 맑스주의의 윤곽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오후 3시
‘공통적인 것’의 미래 - <밀라노의 기적>과 렌트라는 기술에 대한 저항 (발표 : 박서현)
다중네트워크센터 일본어 세미나팀에서는 『현대사상』 2008년 5월 네그리 특집호에 기재된 미즈시마 카즈노리의 논문 “'공통적인 것'의 미래 - <밀라노의 기적>과 렌트라는 기술에 대한 저항”을 공동번역했습니다.(이 논문의 번역글은 자율평론 제26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자율광장에서 이 논문을 함께 검토함으로써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후 6시
프랑스 저항운동의 배경과 현재 (발표 : 씨릴 / 통역 : 루드)
*이 섹션은 영어 발표, 한국어 통역으로 진행됩니다.
프랑스 저항운동의 정치적 맥락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최근 프랑스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몇 투쟁들(CPE 투쟁, 과들루프 섬 등)에 관한 발제가 이루어집니다.
오후 8시
삶정치와 문학 (발표 : 정남영)
‘권력 대 권력’이 아니라 ‘활력 대 권력’을 기본적인 대립구도로 삼는 안또니오 네그리의 삶정치 사상의 입장에서 문학(예술)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선 네그리의 ‘삶’ 개념을 살펴보고 ‘삶’과 문학(이 가진 힘)과의 연관을 짚어본다. 이 과정에서 실재를 구축하는 상상(imagination)의 힘, 그리고 공통적인 삶의 구축에서 언어가 가지는 중요성 등이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예술에 대한 네그리의 발언들도 일부 소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학 혹은 예술이 가진 표현적 힘(활력)은 네그리가 말하는 삶정치의 관점에서 본 진정으로 정치적인 힘에 다름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3월 14일(토)
오후 1시
국제사회주의와 세계체제론의 경제위기론 (발표 : 서진)
지난 해 가을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도미노처럼 세계 각국으로 파급되어 세계 경제를 나락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수많은 분석, 추측, 예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른바 전지구적 '위기'의 상황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국면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국제사회주의와 세계체제론의 경제위기론' 섹션에서는 국제사회주의와 세계체제론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살펴보고, 그러한 시각들이 품고 있는 한계와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오후 3시
화폐와 전지구적 금융 (발표 : 조정환)
크리스티안 마랏찌의 「화폐와 전 지구적 금융」(Christian Marazzi, 'La monnaie et la finance contre la rente', MULTITUDES 32 • PRINTEMPS 2008)에 대한 검토를 통해 현시기 자본주의의 성격을 살펴봅니다.
오후 6시
써브프라임 금융공황의 구조와 의의 (발표 : 김석종)
이번 자율광장과 자율평론 27호의 주요주제인 "금융위기"에 관한 일본 좌파의 논의를 소개하고자, 다중네트워크센터 일본어 세미나팀에서 『현대사상』 2009년 1월 금융공황 특집호에 수록된 이토 마코토의 "써브 프라임금융 공황의 구조와 의의"를 공동번역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2008년 발생하여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써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경위와 진행방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전개과정을 보다 세밀히 살펴보고, 세계 경제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후 8시
경제와 ‘정치의 계절’ (발표 : 이종호)
나가하라 유타카(長原豊)의 「경제와 ‘정치의 계절’」(「經濟と‘政治の季節’」, <<現代思想>>, 2009. 1月號)을 함께 검토하는 시간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이를 통해 이번 금융공황에 관한 생각을 풍부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3월 15일(일)
오전 11시
<갈무리>-<다중네트워크센터>-<다중지성의 정원>-<자율평론>-<호코모코노> 다모임
다모임은 네트워크적 연결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갈무리>, <다중네트워크센터>, <다중지성의 정원>, <자율평론>, <호코모코노>의 구성원들이 말 그대로 다 모여서 서로 얼굴도 보고, 그간의 활동들을 좀 더 긴밀히 공유하기도 하는 자리입니다. 위 다섯 마디모임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은 각 모임의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후 2시-6시
다중네트워크 활동 오리엔테이션
3월 15일의 프로그램은 향후 3개월간 다중네트워크 각 마디의 원활한 소통과 활동력의 제고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크게 세 가지 주제에 관한 발제와 토론으로 이루어집니다.
1) 자율광장의 위상과 전망 (발표: 아멜라노)
매 분기 있을 자율광장의 성격, 역할, 전망을 토론하며 공유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2) 다중네트워크 실천의 의미 (발표 : 우공)
다중네트워크 각 마디 실천의 정치철학적 맥락을 <다중지성의 정원>, <다중네트워크센터>, <호코모코노>, <도서출판 갈무리>의 취지문과 <자율평론> 창간사를 통해 검토해봅니다.
3) 쿠쿠, 길잡이, 편집인의 역할 (발표 : 루드, 성용, 석종, 영광)
쿠쿠, 길잡이, 편집인 등 다중네트워크 각 마디 활동가의 역할,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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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 - 홍대입구역 방면 약 150M 전진 - 우리은행에서 좌회전 후 - 건너편 현대슈퍼 우측 골목 sbi와 카페sol을 지나면 예쁜 다지원 간판이 우측에 보입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 합정역 방면 200M 전진 - 지하도 통과 150M 전진 - 우측 경남예식장과 현대자동차 골목으로 들어감 - 대성설렁탕 앞에서 좌회전 후 20M 앞에 좌측에 다지원이 있습니다.
약도는 http://daziwon.ohpy.com/147217/1 참조.
기타문의
□(02)325-2102, daziwon@waam.net
□webpage : 갈무리 http://www.galmuri.co.kr/, 다중네트워크센터 http://waam.net/, 다중지성의 정원 http://daziwon.net/, 자율평론 http://jayul.net/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75-13 성지빌딩 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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