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야학 16살입니다. 함께 저녁을 먹어요...
“ 대학로, 그 곳에 노들이 있다 ”
그리 멀지 않은 과거- 2008년 그 춥던 겨울, 노들장애인야학은 이전에 거처하던 시설에서 쫓겨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천막을 펼치고 길바닥수업을 진행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이 거대한 땅덩이에, 장애성인에 대한 조그만 교육공간조차 허락되지 않던 그 때, 단지 배우고 싶었고, 그 배움에 공감하던 이들의 몸과 마음이 모여, 서울, 그 중심 종로- 대학로 한복판에서, 노들장애인야학은 무사히 교육공간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 깊이 새겨놓고,
교육받지 못한 누구나에게,
차별없는 세상을 실천하는 누구나에게
노란들판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겠습니다.
[초대글]
대학로 노들엔 찾는 이들이 넘치고 넘쳐 그네들이 지나간 자리,
그 잔해들 만큼이나 분리수거 안된 고민들이 수북합니다.
이팔청춘 열여섯엔, 활짝 피어날 줄 알았는데.
멋지게 삐뚤어지고 싶었는데.
근사한 내공을 뽐내리라 했는데.
이사와 만난 n들은 공들여 완성해 놓을 공식을 보기 좋게 비껴갑니다.
..
괜찮아요 휴~ 차라리 다행이에요
언제 어디서 표류해 올 지 모를 d를 위해 애써 찾은 한 조각을 살그머니 내려놓고
늘 새롭게 길을 가겠습니다.
가야할 길, 그대에게 묻고 또 묻겠습니다.
같이 가요! 느린 걸음으로.
•일시 ; 2009년 8월 8일 ( 토 )
•장소 ; 노들장애인야간학교
• 행사내용
- 3시~5시 : 대학로 길놀이 “노들, 대학로를 뛰어놀다”
- 5시~6시 : 제16회 개교기념제 “대학로- 그 곳에, 노들이 있다”
- 6시~9시 : 맛있는 저녁^^*
* 오시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
< 버스 > 혜화동(마로니에공원) 정류장 2112 101, 102, 103, 104, 106, 107, 301, 143, 160, 161, 109,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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